'K-푸드와 한식' 국가대표 육성기관...수라학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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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와 한식' 국가대표 육성기관...수라학교 문 연다

농식품부, 5일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의 핵심 내용
달라진 국제 위상에 맞춰 세계인의 식탁으로 집중 공략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 올 하반기 민간기관 공모 지정·운영
프리미엄 수라학교, 2027년 개설 목표...최고급 한식 전문가

  • 승인 2026-03-05 10:0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수라학교'를 설립하고, 실무 중심의 민관 협력형과 하이엔드 전문가를 위한 프리미엄형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수라학교는 국내외 유명 요리학교 및 한식당과 연계한 인턴십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외국인 셰프 지망생을 위한 해외 교육 과정도 병행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식을 세계 미식 시장의 주류로 정착시키고 지역 식재료의 소비와 수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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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수라학교 설립과 관련해 민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한식과 K-푸드의 국제적 위상에 발맞춰 국가대표 양성을 위한 '수라학교'가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식을 글로벌 식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인재 양성에 주목하고, 5일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앞서 국무총리 주재 제10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논의에서 다뤄졌다.

초점은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인 '수라학교' 운영에 뒀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식 전문가 육성책이다.

앞으로 셰프 등 한식 실무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과 하이엔드 한식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리미엄형> 수라학교로 구분·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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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이 지난 4일 사전 브리핑을 통해 수라학교 설립 등의 주요 정책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민관 협력형은 올 하반기 민간 인프라를 활용한 한식 기초부터 조리법, 경영까지 산업 전주기 실무형 교육을 제공한다.

대학과 기업 등에 공모를 통해 '수라학교'로 지정된 민간 기관이 정부가 개발한 현장 역량 중심의 표준 커리큘럼을 활용해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교육과정에 국내 유명 한식당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포함함으로써 교육생의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교육 참여 유인도 제고할 계획이다.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인 '수라학교'의 교육생 모집을 위해서 해외 홍보 채널도 다각화한다. 재외공관과 해외 한국문화원 등을 활용한 수라학교 설명회를 개최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더 나아가 미국 CIA와 이탈리아 알마 등 해외 요리학교에서도 한식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셰프 지망생들이 한식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수라학교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외 요리학교 운영
해외 주요 요리학교 현황.
해외 주요 요리학교로는 ▲이태리 알마 : 파르마 지방정부와 상공회의소 주도 설립, 요리 교육 기관, 지방 정부로부터 부지(궁전) 및 조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 비용 지원 받음 ▲이태리 미식과학대학 : 지방 정부(피에몬테, 에밀리에-로마냐)가 부지(궁전) 및 조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 비용 제공, 슬로우푸드 협회가 교육 운영 ▲이태리 ICIF : 농림부 장관 기획 하에 주 정부 및 관련 협회 등이 협력, 외국인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이태리 요리 교육 취지, 비영리 기관 ▲프랑스 앵스티튀 라이프(구 폴보퀴즈) : 문화부 장관과 셰프 폴보퀴즈가 협업해 엘리트 양성을 위해 만든 요리교육 대학, 설립 당시 인프라는 정부 지원 등이 예시로 언급됐다.

교육을 마친 교육생에게는 정부 인증 수료증을 발급한다. 외국인 교육생을 위한 비자 관련 사항도 유관 부처와 협의 중이다.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의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 인프라 개·보수 및 식재료 지원 등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

소수 정예의 프리미엄 수라학교 설립 시기는 2027년으로 향한다. 세계 미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하이엔드(최고급) 한식 전문가 양성 기능을 맡는다.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과 외국인을 위한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 등이 자국의 식문화를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정부 또는 지방 정부의 기획 아래 요리학교를 설립한 것에 착안했다.

농식품부는 정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한식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핵심 기관으로서 수라학교를 육성해간다.

접근성이 높은 대도시에 한국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조성해 심도 높은 한식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스타 셰프와 식품 명인 등 한식 전문가를 초빙한 1대 1 멘토링, 시그니처 메뉴 전수 등 소수 정예 교육도 한다.

양조장과 사찰, 지방 식품외식기업 등 주요 지역별 거점 한식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식재료 실습 교육 역시 강화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 식재료 소비·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수라학교가 해외에 한식을 알리고, 우리 식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식과 K-푸드 열풍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세계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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