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달라질까… 전득배 사장 “전력강화”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달라질까… 전득배 사장 “전력강화”

기자회견서 “7월엔 반등” 강조

  • 승인 2015-04-09 17:36
  • 신문게재 2015-04-10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티즌 전득배 대표이사는 9일 “7월부터는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이사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참담하고 괴로운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 선수단 구성을 어떻게 한 것이냐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데 5월과 6월에 최대한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객관적으로 상반기에 승리가 가능하냐고 한다”며 “조진호 감독을 만나 때로 질 수는 있지만 무력하게 지지는 말자고 결의했다. 오늘부터 클럽하우스에 들어가서 선수들 사기도 올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전 대표이사는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작년에 비해 선수가 많이 교체됐는데 좋은 사람을 뽑기 위한 것인데 이게 화가 된 것 같다”며 “조직력이 떨어졌다. 득점왕(아드리아노)은 다른데 가려고 하다 보니 늦게 합류했고, 제주도와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 못했다. 이런 부분 등이 전력의 누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전 대표이사는 이어 “포항과 울산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거두는 것은 무리인데 나도 기업에서 일을 해봤지만 이익을 못남기면 물러나야 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표이사나 감독의) 거취 문제는 아직 이르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팬들이 볼 때 뭔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안나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대표이사와 감독의 거취 문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열세라고 하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8~9위에 들겠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7월부터 잘 하겠다”고 거듭 각오를 전했다.

전 대표이사는 시티즌 노조의 조직개편 등에 대한 비판 문제도 해명했다.

그는 “이사회를 앞두고 내부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져 죄송하다”며 “오늘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한 것은 없다”고 했다.

전 대표이사는 “개인적으로 노조 설립을 환영한다. 이견은 있었지만 대부분 이사들이 노사간 상생협력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프런트가 돼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본부장 제도보다는 축구를 잘 이해하는 전문가 출신이 사무국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무국장을 운영하지 않는 팀은 없다. 6월 말이나 12월에 하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선수선발 및 내부문제에 대해 다음주부터 내부감사를 실시하고, 내부 토론을 통해 보강할 것”며 “선수선발위원회와 인사위원회도 보강해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ㆍ정성직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인터뷰]91세 원로 시인 최원규 충남대 명예교수
  3. 연이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한국가스기술공사 근절 대책 밝혀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대전서부경찰서,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대책회의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