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스타크래프트도 이길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알파고, 스타크래프트도 이길까

학계, 오류 가능성 과제로 지적

  • 승인 2016-03-15 18:56
  • 신문게재 2016-03-16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을 뛰어넘어 다음 승부처로 거론되는 스타크래프트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알파고의 승리를 점치며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오류 가능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하고 있다.

김수균 배재대 게임공학과 교수는 “바둑과 달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는 상대방의 전략과 전술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한 차별점”이라면서 “스타크래프트는 모든 판단과 조작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장 인간을 뛰어넘기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교수는 “스타크래프트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순간적인 변수가 많아 인공지능이 대응하기 쉽지 않다”며 “다만 인공지능이 유닛 수십개를 동시에 컨트롤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한밭대 전자제어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은 수천개의 데이터를 갖고 있고 동시다발적으로 오차 없이 원하는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며 “물리적 조작을 함께 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인간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바둑에서 알파고는 인간을 뛰어넘는 판단력과 직관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며 “알파고는 상대의 변칙에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 무조건 인간의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문식 한남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알파고의 반응 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매우 빠르다”며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알파고는 상대의 변칙에 대처하는 능력 등을 볼 때 인간이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의 진출영역과 이에 대한 우려는 교차하고 있다.

김수균 교수는 “인공지능이 강점을 보일 분야는 법조와 의료계 등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며 “기억력에 한계가 있는 인간과 달리 인공지능은 방대한 판례와 법조문을 최단시간 검토가 가능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CT나 MRI 등 판독분야에서도 숨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병도 놓치지 않고 발견하지 않겠느냐”며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거나 오류 가능성 등 문제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진보교육감 단일화기구 시민회의 "맹수석·정상신 단일화 방해 즉각 중단하라"
  2. “예술 감수성에 AI를 입히다” 목원대 ‘실감형 콘텐츠 혁신 허브’로 뛴다
  3. 봄철 화재 늘어나는 시기… 소방 특사경·경찰 수사 범위 논의 필요성
  4. 충남대병원장 임용후보 조강희·복수경 교수 추천…재활의학과 강세
  5. 베스트셀러 윤준호 작가, 북콘서트 개최…대전서 '성황'
  1. 여상수 목원대 AISW융합대학장 “AI 시대엔 기술 이해하는 예술가 필요”
  2. 충남도, AI기반 연구 인프라 구축 청신호
  3. [르포] 창립 50주년 기계연, 일상 작업 학습한 AI 로봇이 심부름·분리수거 척척
  4. 대전 선화동 어린이보호구역서 음주운전 도주 피의자, 검찰 송치
  5. [내방]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세종지방법원` 건립 박차, 2031년 정상 개원
'세종지방법원' 건립 박차, 2031년 정상 개원

세종지방법원 건립 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치면서, 2031년 3월 정상 개원 궤도에 진입한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은 세종지방법원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고, 최종 사업 규모와 사업비 확정 소식을 전해왔다. 향후 설계와 공사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란 점도 설명했다. 지방법원 건립 사업은 오는 5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2026년 9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착수, 2028년 하반기 공사, 2030년 하반기 준공 로드맵으로 나아간다. 이후 준..

지난해 대전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76만 원 썼다
지난해 대전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76만 원 썼다

지난해 대전 지역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학원 수강 등 사교육에 참여하는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76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중학생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사교육 참여율도 서울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참여 학생들의 지출 비용은 증가해 사교육비 부담만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지출비용은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