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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장인들 어깨에 곰 서너 마리는 기본으로 있다죠? 하루하루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 하지만 그 피로는 풀리지 않아요. 아침이면 비몽사몽 다시 곰을 어깨에 걸쳐 메고 출근을 하지요. 반복되는 피로와의 동거.
전세계 어디를 가도 만성피로가 없는 곳은 없을 겁니다. 특히 성과와 결과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는 고질병으로 꼽히기도 하죠. 그놈의 일! 일! 일! 우리는 어쩌다 만성피로에 지배받는 세상이 된 걸까요.
5월12일은 세계 만성피로증후군(World Chronic Fatigue Syndrome Day)의 날입니다. 1992년 만성피로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에 의해 지정된 날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일이기도 한데요. 그녀 또한 만성증후군을 앓았다고 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를 겪는 사람들로 수면장애와 두통, 근육통, 기억장애 등을 앓는 증상입니다. 1987년 미국 의학계에서 명명했지만 여전히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6개월 이상 장기간 피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합니다. 피로와 과로, 수면부족 등 일시적인 현상과는 다릅니다. 대게 피로는 하루 이틀이면 휴식을 취하면 해소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짧은 기간 내에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피로감에 젖어 있다는 이야기겠죠.
결국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과 재정비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를 향한 몸의 경고인 셈이죠. 5월12일 세계 만성피로증후군의 날을 맞아 내 몸의 건강은 어떤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겠죠?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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