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4년새 ‘기업연구소’ 2배 이상 급증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출범 4년새 ‘기업연구소’ 2배 이상 급증

  • 승인 2016-10-16 09:51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2012년 44개에서 6월 현재 60개 늘어난 104개 운영

자체 기술력 확보 통한 신사업 발굴과 정부 다양한 세제혜택 지원 주요 원인


세종시 출범과 맞물려 지역 내 기업연구소 설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고, 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 효과 등으로 기업들이 세종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근 지역인 대덕연구단지와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면서 연구소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세종시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지역 내 기업연구소는 총 104개가 설립ㆍ운영되고 있다. 연기군 시절인 2011년(47개)과 비교하면 4년 새 두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12년 3개가 줄은 44개 기업이 연구소를 운영했지만 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18개 늘어난 66개를 기록했고, 2014년 78개, 2015년 89개로 매년 10여개의 새로 생겨났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개를 돌파하면서 지역에 104개 기업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기업들의 공공기술 사업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연구소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양한 세제혜택은 물론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고, 기업들이 신기술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연구소 설립에 탄력이 붙었다.

이와 더불어 대기업과 유망기업들이 세종시로 이전 하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기업연구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지역 기업체 수는 지난 2012년 7월 620개로 출발해 2013년 694개, 2014년 725개, 2015년 750개, 2016년 8월 현재 759개로 매년 증가하면서 출범 당시보다 139개가 늘었다. 700여개 기업 중 13%가 기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SK머티리얼즈(주), 한화에너지가 등 대기업과 반도체 장비기업 비전세미콘, 향온항승기 제조기업 (주)신한프랜트엔지니어링, 시 출범 후 처음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한 (주)제오젠 등이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들 기업이 세종시 이전로 터를 잡으면 기존 기업과 연계한 사업 발굴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관계자는 “기업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R&D 연구를 위해 연구소 설립과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관심이 높은 만큼 우수한 연구소기업 성장 사례들이 속속들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성장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