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도의회 “KTX 세종역 신설 반대” 한목소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북도의회 “KTX 세종역 신설 반대” 한목소리

  • 승인 2016-10-24 11:25
  • 신문게재 2016-10-24 5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 충남도의회와 충북도의회가 24일 충남도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br />
▲ 충남도의회와 충북도의회가 24일 충남도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4일 충남도청서 합동기자회견 반대성명 발표
공무원 교통편익 위한 세종역 집단행동 예고


철도시설공단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KTX역 신설을 검토하자 충남북이 함께 반발하고 있다.

충남도의회와 충북도의회는 24일 충남도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 도의회는 세종역 신설은 인근 공주역과 오송역 이용객을 감소시켜 충청지역 균형 발전을 해치고 저속운행으로 KTX가 고속철로서의 제 구실을 못할 것이라고 집단반발을 예고했다.

윤석우 충남도의장은 “충청권 국가발전 열망을 담은 공주역과 오송역은 국토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며 “세종역 신설은 KTX도입취지를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충청권 공생, 균형, 상생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양희 충북도의장도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세종역을 신설한다는 공약과 논의는 즉각 백지화되어야 한다”며 “충청권의 합의 없이 세종역이 신설된다면 충남북의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KTX 공주역과 충북 오송역 사이에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양 도의회가 문제로 삼는 것은 공주역과 오송역 거리가 44㎞에 불과한데 세종역이 또다시 들어서면 이 구간 KTX역이 3개로 늘어나 저속운행이 불가피해진다.

3개 역의 거리가 각각 16㎞와 28㎞ 이내로 반분되는데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적정 역간 거리 57㎞, 최소 42.7㎞에도 어긋난다.

KTX 세종역이 신설되면 인접한 공주역과 오송역의 역세권 개발이 어려워지는 등 경쟁력 약화를 양 도의회는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의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양 역을 이용해왔다.

특히 충청권 균형발전을 깨뜨리고 광역자지단체 간 갈등유발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세종시 관문으로 오송역을 만들면서 지역을 설득했었다. 호남선 KTX 전용선로 건설 당시 세종시와 연계를 명분으로 경부와 호남선 분기역으로 오송역을 결정했었다.

세종역 신설은 이해찬 의원의 총선공약으로 시작됐다. 이해찬 의원이 당선되고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 세종시 신설 검토에 들어갔다.

세종시에서는 2030년 인구 80만 명이 예상돼 수요자 편의와 대전 북서부 시민들의 이용편익을 내세워 찬성하고 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