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성난 민심에 ‘초비상’

  • 정치/행정
  • 국정/외교

靑, 성난 민심에 ‘초비상’

  • 승인 2016-11-13 12:29
  • 신문게재 2016-11-13 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수석비서관회의 “촛불민심 엄중” 3차 담화 나오나 촉각

박 대통령 탈당카드, 2선후퇴, 검찰조사 대응 등 수습책 분주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으로 지난주말 서울도심에 역대 최대인 100만명(주최측 추산ㆍ경찰추산 26만명)이 몰리는 등 성난 민심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수습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

갈수록 거세지는 여당 내 비박계 박근혜 대통령 2선후퇴 압박과 다음주 예고돼 있는 박 대통령 검찰 조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안팎에선 향후 정국수습책에 대해 조만간 박 대통령 3차담화를 할 예정으로 전망돼 정치권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

청와대는 13일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는 촛불 민심이 엄중하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이를 가라앉히기 위한 수습 대책이나 박 대통령의 추가 대국민 담화 등 메세지 전달 여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촛불민심은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하지만, 청와대로선 극동안 이에 대해 위헌주장으로 반박한 바 있어 이같은 요구를 100%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청와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더 이상 내놓을 카드가 마뜩치 않다는 것이다.

이미 2번의 대국민사과와 총리ㆍ비서실장 교체카드 등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대부분 소진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내놓을 새로운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미지수인 상황인 것이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탈당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까하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동안 국회에 총리 추천 요청과 영수회담을 제안했음에도 야당이 꿈쩍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또 이날 회의에선 2선 후퇴에 대한 사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은 청와대 참모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다.

이 경우 국회추천 총리에 대한 권한이양 의지를 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밝히고 향후 정치일정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나아가 정치권에선 대통령 탄핵 및 조기대선, 탈당 요구 등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코 앞으로 닥친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도 민감한 사안이다.

17일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서면조사 대신 헌정사상 유례없는 검사의 직접 대면조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대입 수능이 끝난 19일 주말에는 고3 수험생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등 집회 참가 인원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청와대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2.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3.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4.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