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정국 다음주 분수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최순실 게이트’ 정국 다음주 분수령

  • 승인 2016-11-23 15:44
  • 신문게재 2016-11-23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다음주 탄핵·특검·국조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절차 돌입

오는 26일 서울 대규모 촛불 집회 예정..여론 향방에 정치권 촉각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어지러운 정국이 다음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오는 26일 열리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주 중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특별검사팀 구성 절차가 함께 시작되면서다.

야권이 박 대통령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국정 농단 파문으로 격앙된 민심의 폭발 가능성마저 점쳐지는 상황이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 일정과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국조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대검찰청·국민연금공단의 1차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5~6일, 13~14일 4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한다.

대통령비서실·경호실·국가안보실·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를 상대로 한 2차 기관보고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정치권은 청문회가 TV와 인터넷 등으로 생중계되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조가 전국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만큼 여론 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조사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 나올 수 있고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차은택·고영태 등이 내놓는 발언에 따라 여론이 요동칠 가능성도 높다.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구성 절차도 궤도에 올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특검 임명 요청서를 청와대에 보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까지 특검 후보자 2명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의뢰해야 한다. 이후 두 야당은 5일 이내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하는 만큼 다음주 내 특검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후보 추천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특검 선정 기준 조율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시작되면 전 국민적 관심이 특검 수사 과정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야권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민주당 탄핵추진 실무준비단은 이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돌입했고, 국민의당도 탄핵준비기획단을 가동했다.

정치권에선 오는 30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보고 후 2일 표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탄핵안 가결을 위해 새누리당에서 최소 29명의 동참이 필요한 만큼 찬성표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탄핵안 발의가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 오는 26일 서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집회 규모와 시민들의 목소리에 따라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