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리뷰]바이오 혁명을 준비하라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사이언스 리뷰]바이오 혁명을 준비하라

  • 승인 2017-01-01 11:54
  • 신문게재 2017-01-02 30면
  • 염영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염영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 염영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 염영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인간의 삶에 혁명적 변화를 주는 산업발전의 이면에는 과학기술의 진보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최초의 항생물질인 '페니실린' 발견부터 최근의 '인간 유전체' 해독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을 견인해 왔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눈부시게 가속화되고 있는 요즈음, 바이오기술은 단순히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고령화, 에너지 및 식량부족,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할 새로운 기술로써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기술은 바이오산업의 기반으로써 국가경제 성장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일·유럽 등 기존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제 구조에서 중국, 인도 등 이른바 신흥 경제 강국들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며 세계 경제의 주도권 경쟁에서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무기로 인식되고 있다.

흔히 2030년 즈음에는 바이오경제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일찍이 정부차원에서 바이오의 중요성을 인식해 1983년 '생명공학육성법'을 제정한 이후 1994년부터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바이오분야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의 틀을 마련하여 시행해오고 있다. 또한, 국가 과학기술 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써 2010년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가위)'가 설치됐으며, 특히 최근 들어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래부 등 각 부처별 바이오 육성정책이 정부 전반으로 확대 및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총괄 조정하는 '바이오특별위원회'가 국가위 산하에 설치되어 2016년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바이오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바이오 혁명의 핵심은 바이오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간의 융합에 있다. 이제 바이오기술은 의약과 식품을 중심으로 하던 기존의 응용범위를 넘어서 화학, 농업, 에너지, 전자, 환경 등 타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산업적 응용범위를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

특히, 바이오와 전자공학, 화학, 기계, 수리과학 등의 기술간 융합을 통해 다가오게 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연구를 강화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개발이 우리가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세계무대에서 바이오시대의 강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때마침 정부에서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 동안의 국가 바이오 투자 방향의 가이드라인이 될 '제 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 기본계획이 바이오분야 육성의 내실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혁신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산업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바이블'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염영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