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종합안전체험관 선택 아닌 필수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종합안전체험관 선택 아닌 필수

  • 승인 2017-01-09 17:00
  • 신문게재 2017-01-09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정성직 교육문화부 기자
▲ 정성직 교육문화부 기자
최근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은 지역에 종합안전체험관을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도 지난해 다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정부의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사업에서 배제된 이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정부를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다.

대전 지역내 안전체험 시설은 대전119시민체험센터, 대전교통문화연수원 등 2개소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11개소, 충북이 7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전과 세가 비슷한 광주(4개소)와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이마저도 7대 표준안을 갖춘 종합체험시설 규모가 아닌 소형체험시설에 불과해 관내 28만여 유ㆍ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119시민체험센터와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은 하루 권장 이용객을 초과해 운영했지만, 각각 4만명과 3만명 등 7만여명 밖에 이용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대전교육청은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종합안전체험관 유치에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교육부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종합안전체험관 설치 지원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경기, 충남, 전남, 경북, 대구, 인천, 충북, 경남, 세종교육청 등이 종합안전체험관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전교육청은 3년간 단 한번도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공모도 포기한 대전교육청은 ‘시설 유치는 지자체에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또 올해부터 안전버스를 1대를 운행하고, 정부에서 대전119시민체험센터와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의 증축비용을 지원하는 만큼 공사가 완료되면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당장 증축계획이 없다. 정부로부터 증축 예산을 받는다면 향후 종합안전체험시설 유치가 불가능해 예산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종합안전체험관 유치가 가능하다면 시비를 추가로 투자하고, 국비도 더 보조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종합안전체험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교육청이 시와 협의를 통해 올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잡길 바라본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