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대전문화재단, 진정성을 얻으려면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대전문화재단, 진정성을 얻으려면

  • 승인 2017-01-15 12:59
  • 신문게재 2017-01-16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박수영 문화부 기자
▲ 박수영 문화부 기자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한 대전문화재단은 한시도 조용한 적이 없었다.

대표이사를 비롯해 처장, 실장들이 선임될때마다 '낙하산 인사'라는 뒷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재단은 편향된 지원사업 등으로 문화 카르텔, 문화권력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9월 이춘아 대표 취임 이후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연일 시끄러웠다.

그동안 논란에 중심에 있던 실장 선임에는 지난 13일 경남문화컨텐츠진흥원장, 마포문화재단 대표를 지낸 김보성씨의 최종 합격 발표로 재단의 조직 정비가 마무리된 모양새다.

그동안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이 자리에는 지역을 비롯해 외부 등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지원했다.

특히 경영지원, 전통진흥, 문학관운영, 문화공간 운영 등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기획실장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장 선임 발표이후 대표를 지원했던 김보성씨가 실장으로 재지원해 최종 합격한 데에 과연 조직융화를 잘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대전의 문화예술 기초를 다져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조직 내 융화되지 못하고 따로국밥 신세를 면치 못해 오히려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동안 지역문화예술계는 실망이 컸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이춘아 대표를 비롯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실장에게 바란다.

이제라도 문화재단이 본연의 역할을 할 방법을 고민해 시의 위탁기관에서 벗어나 문화재단만의 방식으로 지역 문화계와 협업하고 지원할 방법을 찾아 '대전'다운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행여 그저 '한 자리' 차지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제라도 그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박수영 문화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