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세요

  • 문화
  • 건강/의료

[건강]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세요

암 병기에 따라 절제·보존 달려 … 멍울 등 이상증후 조기발견 중요 수술후 전이 가능성 높은 경우 화학요법·호르몬 치료도 병행

  • 승인 2017-01-16 11:25
  • 신문게재 2017-01-17 1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건강하게 삽시다] 유방암

▲ 윤대성 교수(건양대병원 외과)
▲ 윤대성 교수(건양대병원 외과)
50대 주부 박모씨는 수개월 전 샤워를 하다가 가슴에 조그만 몽우리가 잡히는 것을 느꼈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통증도 없고,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던 터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건강검진차 병원을 방문한 박씨는 의사로부터 유방암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병기는 2기로 비교적 초기에 발견돼 적절한 치료를 받고 현재는 완치됐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발병률 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질병이다. 그만큼 유방암은 여성이라면 한 번씩 고민하고 걱정하는 암이다. 윤대성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유방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유방암의 원인=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 덩어리를 말한다. 유방에는 모유를 생성하는 유선조직이 있고, 그 조직은 유두와 연결된다. 일반적으로는 모유가 지나가는 길인 유관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모유를 생성하는 소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여성에게 발병하지만, 100명 중 1명꼴로 남성에게도 발병한다. 유방암이 발병하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유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연령 및 출산·수유경험, 방사선 노출, 고지방식, 음주, 환경호르몬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초산이 늦고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것은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에스트로젠의 노출 기간을 늘려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증상과 진단=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이다. 이 외에도 한쪽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유도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방의 피부 변색, 유두가 헐고 반복되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 피부함몰, 유두위축, 겨드랑이 멍울 등 다양하다.

요즘은 대부분 정기 검진을 받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암과 비슷하게 유방암 역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만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은 유방암 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주로 유방촬영검사와 유방초음파를 통해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CT촬영이나 MRI촬영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질 때에는 정확한 세포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는 가는 바늘을 병변부위에 찔러 소량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치료방법=유방암은 암의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1~2기 암인 경우 유방절제술, 유방보존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환자의 나이, 호르몬 수용체 검사결과,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의 인자를 분석해 추가로 항암제 및 항에스트로겐 등의 보조치료를 시행한다. 3기 이상의 경우는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후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고 이후 다시 항암치료 및 항에스트로젠 치료를 할 수 있다.

유방암 수술 방법에는 크게 유방전절제술과 유방보존수술이 있다. 유방절제술은 유두를 포함한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과 유두는 보존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을 제거하는 피하 유방 절제술이 있다. 유방보존수술은 유방부분절제술이라고 부르는데, 유방보존수술의 경우에는 암이 발생한 조직만 제거한 후 나머지 부분을 방사선으로 치료한다. 예전에는 암의 크기가 작아도 유방전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최대한 유방을 보존하도록 수술하고 있다.

유방암의 특징 중 하나가 다중심성 병변이다. 보이는 것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유방을 4등분으로 나눴을 때 두 군데 이상에서 암이 다발성으로 발견될 경우, 유방암 크기가 절대적으로 큰 경우,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 등에는 유방전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다. 요즘은 유방전절제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수술 전에 항암제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해 본인의 유방을 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유방재건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시에는 대개 액와부 림프절을 제거하므로 림프액 순환 장애로 팔에 부종이나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팔을 머리위로 올리지 못하는 등 운동제한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일정한 운동 계획표에 따라 점진적으로 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윤대성 건양대병원 교수는 “수술 후에 보조적 화학요법이나 호르몬치료는 설사 유방암의 전이가 없더라도 유방암으로 인해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시행한다”면서 “암 수술이 끝난 뒤 실제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다고 판명됐지만, 환자의 병기나 암종의 양상으로 볼 때 다시 전이나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시도한다”고 조언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