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두꺼운 옷 입거나 운동 전 스트레칭, 골절 가능성 줄어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두꺼운 옷 입거나 운동 전 스트레칭, 골절 가능성 줄어

추운 날씨, 관절 유연성 떨어져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 가능성 넘어진 후 통증·부종 있으면 바로 전문의 찾아 진단 받아야

  • 승인 2017-01-30 12:06
  • 신문게재 2017-01-31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전문의칼럼] 겨울철 낙상 예방과 치료법

▲홍승우 대전선병원 응급의학과 실장
▲홍승우 대전선병원 응급의학과 실장
연중 가장 추운 절기라는 대한(大寒)을 맞아 전국을 뒤덮은 폭설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길을 걸으며 무심코 한눈을 팔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낙상이 발생하기 쉬운 날씨다.

겨울철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골절 환자의 수도 증가세를 보인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빙판길에서 넘어져 골절을 입는데, 특히 노인들은 균형 감각이나 사고 위험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져서 골절상을 입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량이 부족해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탓에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기도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관절(엉덩이) 골절은 노인 골절 중 가장 심각한 형태다. 가볍게 넘어진 듯해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데 주로 엉덩이뼈와 연결되는 대퇴골의 머리 부위에서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은 발생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응급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고관절 골절 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후 수개월동안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누워있게 되면서 폐렴, 욕창,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합병증으로 인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20%에 육박한다.

고관절은 체중 대부분이 전달되는 곳이기 때문에 나사못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필요에 따라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다.

기존에 허리디스크, 척추압박골절 등을 앓고 있거나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겨울철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척추골절은 넘어지거나 주저앉을 때의 충격으로 척추가 압박받으면서 생기는데 낙상으로 인해 척추가 골절된 경우 5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척추 골절 또한 장기간 누워 있으면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진통제 복용 후 보조기 등을 착용한 채로 일주일 이내에 움직여야 한다. 경우에 따라 척추 골절은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통증이 거의 없이 찌그러진 척추뼈를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

손목 골절은 길을 걷다가 넘어질 때 손을 땅에 짚으면서 발생한다. 골절이 발생하면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고 붓게 되면서 피멍이 생긴다. 손목골절은 뼈가 부러지자마자 제대로 치료받아야 손목 변형 없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통증과 부종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이 넘어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병을 키우곤 한다. 특히 고령일수록 아픈 것을 참거나, 부상 정도를 경미하게 여겨 찜질을 하거나 침만 맞다가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넘어진 후 통증이 있거나 부종이 있는 경우,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적당한 휴식과 함께 손상 부위를 고정한 뒤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붓기가 나타날 때는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내린 뒤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외출 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발은 등산화 같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넘어질 때를 대비해 장갑을 착용하고 걸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두꺼운 옷을 입어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도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몸이 따뜻하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다칠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후에 마무리 운동까지 하는 것이 좋다.

홍승우 대전선병원 응급의학과 실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