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땅 찾기 뜻밖의 횡재?…신청자 사상 최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조상 땅 찾기 뜻밖의 횡재?…신청자 사상 최고

  • 승인 2017-01-30 12:39
  • 신문게재 2017-01-30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지난해 충남서 7220명이 143만㎡(43만 평) ‘내 땅 찾아’


#1. 지난해 추석 친지모임에서 조부의 유복한 생활을 들었던 A씨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로 뜻하지 않게 700㎡의 토지를 물려받게 됐다. 공시지가만으로도 2000만원에 가까운 조상의 은덕을 입게 됐다.

#2. 일제강점기 토지(임야)조사사업 등록 이후 소유권 변동이 없는 토지가 아직도 많다는 얘기를 듣고 동생과 조상 땅 서비스를 공동신청한 B씨도 각각 400㎡씩의 토지를 얻는 일생일대 행운을 얻었다.

충남에서 지난 한 해 동안 7220명의 후손이 조상의 은덕에 힘입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땅 143만㎡(약 43만 평)을 되찾는 횡재를 누렸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조상 명의 토지를 찾은 후손은 7220명으로 1인당 평균 198㎡씩을 찾아갔다. 1996년 서비스 시작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015년 3655명의 2배에, 2014년 1922명에 비해서도 4배에 가깝다.

조상 땅 찾기의 소문이 번지면서 그동안 서비스 신청자도 2014년 5943명, 2015년 1만1540명, 지난해 2만2675명 등 모두 5만6720건 9만4957명에 달했다.

찾아간 조상 땅은 2014년 1264만㎡, 2015년 2305만㎡, 지난해 143만㎡ 등 후손 2만여 명에게 2억2670만㎡(약 6870만 평)가 되돌아갔다. 이는 안면도 전체면적의 2배에 달한다. 2005년에는 한 해 1580명이 3682만㎡의 땅을 되찾기도 했다.

그런데도 일제강점기 토지(임야)조사사업 당시 소유자로 지적공부에 등록된 이후 소유권 변동이 없는 토지가 현재까지 도내에 수만 필지가 남아있다. 아직도 많은 후손이 조상의 토지 소재를 알지 못해 재산권행사를 못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도 아예 잊고 지냈거나 위치나 규모 등을 알지 못했던 땅을 찾는 경우가 신청자의 31.8%에 달했다.

조상 땅 찾기는 조상 이름으로 남아 있는 토지를 후손들이 찾을 수 있도록 땅의 지번을 조회해 주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토지보다는 선산이나 잊힌 자투리 땅이 주류를 이루지만, 사례와 같이 횡재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서비스 이용은 조상의 제적등본과 함께 2008년 이후 사망자는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갖춰 시·군·구 지적부서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1960년 이전 사망자는 장자만 신청할 수 있다.

대리인이 신청할 때는 상속권자의 위임장과 위임자 신분증 사본, 대리인의 신분증 사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본인 소유 토지의 지번을 정확히 몰라 각종 재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온나라부동산정보3.0(http://www.onnara.go.kr)의 ‘내 토지 찾기’를 통해 직접 찾을 수도 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