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느낀 설 민심 “국정 혼란 수습하라”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권이 느낀 설 민심 “국정 혼란 수습하라”

  • 승인 2017-01-30 12:47
  • 신문게재 2017-01-30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朴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 국정 혼란 불안감

“누구든 국정 빨리 수습해 안정됐으면….” 한 목소리


“분노가 불안감으로 변했습니다.”

충청권 의원들이 느낀 설 민심은 불안과 혼란으로 집약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 등으로 어지러운 국정 혼란이 언제 끝날지 걱정하고 있어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고와 팍팍한 살림까지 더해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딱히 마음 둘 데 없는 민심은 대선 이후 들어설 새 정권에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은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통과 등 정치적 혼란 상태가 몇 달째 장기화되면서 국정을 염려하고 정상화되길 바라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먹고사는 문제를 ‘좋다’고 하신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정치권을 향해 불신과 혐오를 드러낸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경제가 워낙 어려워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지속돼 정치가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안정됐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어지러운 국정에 대한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그 뒤 막이 열릴 조기 대선으로 이어졌다.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최근 비선 실세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언론플레이 같은 행동들은 노년층, 보수층에 도리어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혼란스러운 정국이 하루빨리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 속에 (박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선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조승래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사실상 기능이 상실됐고, 대통령 역시 역할을 할 수 없는 만큼 다음 대통령과 정부가 빨리 현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정권교체’ 여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선을 바라보는 충청 민심은 ‘충청대망론’ 실현 가능성과 주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적으로 쏠렸다.

박찬우 의원은 “아무래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도 “대권 행보에 나섰으나 생각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지지율도 오르지 않자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조승래 의원은 “반 전 총장에 대해 ‘기대 이하’ 평가를 내리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여야나 진보, 보수를 떠나 충청대망론을 실현할 주자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주목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염려도 있지만 반 전 총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많았다”고 전했고, 박범계 의원은 “반 전 총장은 어려운 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과 내년 지방선거 구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한반도 안보 정세 등도 설 밥상에 올라왔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