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 5차 다자간 협의 불발될까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중앙공원, 5차 다자간 협의 불발될까

  • 승인 2017-02-12 11:30
  • 신문게재 2017-02-12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속보>=세종시 중앙공원에 대한 5차 다자간 협의가 불발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각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행복청과 LH가 자체 절충안에 따라 사업 추진을 강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본보 2월 9일자 7면 보도)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그동안 생태도시시민협(생태협)과 중앙공원바르게만들기시민모임(시민모임)ㆍ입주자대표협의회(입대협)와 함께 다자간 협의를 통해 오는 16일 최종안 발표를 하려다 지난 7일 연기했다.



다음달 5차 다자간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무리지을 계획으로 알려진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 부지에서의 생태공원 조성과 이용형 공원 조성에 대한 세종시 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이 쉽사리 모이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4차례의 다자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고성이 오가는 등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서다.

금개구리 서식지로 확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보전해야 한다는 점 역시 각 이견 속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금개구리 서식지로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 금개구리 규모가 예상치와는 달리, 소규모일 것이라는 주장이 연거푸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다음달로 예상되는 5차 다자간 협의에서 절충안을 도출할 수 있을 지도 확신하기는 어렵다.

중앙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한 상호 팽팽한 이견이 이어질 경우, LH가 현재까지의 절충안에 따라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중앙공원 1단계 사업과 국립수목원 사업 등에 대한 공동 도로 이용 및 주차장 사용 등 공동 인프라 조성을 위해 2단계 사업을 무작정 늦출 수가 없다는 얘기다.

한 세종 시민은 “중앙공원을 통해 세종시의 랜드마크 공원을 기대하는 것은 모든 이의 염원일 것이며 이를 통해 도시의 가치 역시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상호 이견을 좁히지 않고 평행선만 달린다면 결국 사업이 지연되고 도시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행복청과 LH가 그동안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을 듣는데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무시할 수는 없다.

LH 관계자는 “다음달 5차 다자간 협의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설계에 6개월 가량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속도로 하더라도 착공은 내년 1분기에나 할 수 있어 1단계 사업과는 1년의 기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