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효과’ 충청권 위상 치솟는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희정 효과’ 충청권 위상 치솟는다

  • 승인 2017-02-12 11:37
  • 신문게재 2017-02-12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공직사회 ‘찬밥’에서 ‘귀한손님’으로 격상

일반 국민도 安 상승세로 ‘충청 프랜들리’ 확산

도전명분 분권 시대적상황과 맞아 파괴력 더해




충청대망론의 중심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20%에 육박하면서 충청권의 위상이 치솟고 있다.

최근 안 지사의 상승세로 공직사회에서 과거 충청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이른바 ‘안희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안 지사가 대권도전 주요명분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지방분권은 충청권을 넘어 비수도권의 공감을 얻으며 ‘안희정 효과’의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충남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앙정부에서 충청권 지자체 공무원을 맞이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대통령을 번갈아가며 배출한 영호남권 공무원에 밀려 ‘찬밥’ 신세에 불과했지만, ‘안희정 효과’로 일약 ‘귀한 손님’으로 신분이 달려졌다.

자연스레 충청권 지자체가 추진하는 장항선복선전철, 트램 등 현안사업을 보는 시각도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지역 현안사업은 국비확보 등 중앙정부의 관심이 성공을 위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같은 변화는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에는 안 지사와 연결고리가 있는 충청권에 ‘줄’을 대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공직사회의 전언이다.

공직사회뿐만 아니다. ‘안희정 효과’는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충청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는 ‘충청 프랜들리’ 현상을 낳았다.

안 지사가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올라선 데 따른 후광이다.

안 지사가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충남엑소’, ‘충남의 아이돌’, ‘충청대망론’ 등 수식어를 달고 다니면서 충청의 인지도가 덩달아 치솟고 있는 것이다.

‘안희정 효과’는 비단 충청권에 국한되지 않는다.

안 지사 주요 공약인 지방분권이 현 시국상황과 맞물려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최순실 게이트’로 경제, 문화 등 사회전반에 각종 반칙이 난무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로 돌리려는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

국토 11%에 불과한 서울과 수도권에 우리나라 경제력과 인구 절반인 몰려 있는 비정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안 지사의 주장에 공감하는 비수도권 주민들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종시에 청와대,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 등을 옮겨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건설하자는 안 지사의 공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이같은 비정상화의 정상화 염원을 타고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악재’가 여론조사에 반영될 경우 안 지사와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차이가 더욱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이같은 안 지사의 상승세는 충청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안희정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촌평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안 지사는 전주보다 9%p 급등한 19%를 얻으면서 여전히 선두지만 3%p가 떨어진 29%로 나온 문 전 대표 턱밑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