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탄핵심판 뒤 반등 자신 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희정, 탄핵심판 뒤 반등 자신 왜?

  • 승인 2017-03-02 11:41
  • 신문게재 2017-03-0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선거인단 200만명 돌파 땐 경선서‘조직’ 한계

文 지지층 영향력 줄고 인물구도 재편 安 유리분석

‘반문’ 정서 속 대연정 국론통합 적임자 부각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반등을 자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율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조만간 시작될 당내 경선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본선 ‘필승카드’ 낙점이 확실하다는 것이 안 지사 측 분석이다.

이같은 자신감은 대박조짐을 보이는 민주당경선과 차기정부 대연정의 불가피성, ‘반문’(반 문재인) 정서에 기인한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조직경선도 ‘넘사벽’ 있다=민주당 완전국민경선제를 택했다. 이달말까지 호남-충청-영남-수도권 등 4개권역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당원은 물론 일반국민까지 참여할 수 있지만, 조직이 우세한 후보가 유리, ‘국민조직경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연스레 지난 대선후보였고 당대표를 지낸 문재인 전 대표가 유리할 것이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도 ‘표본’이 많아지면 예측대로 안 될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직’의 힘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200만 명을 넘으면 문 전 대표 지지층 영향력과 역선택 등 변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인물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어 안 지사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일 오전 현재 민주당 선거인단모집시스템에 따르면 118만여 명이다.

1차 모집이 진행 중이고, 2차 모집까지 감안한다면 당초 선거인단 규모의 최대 목표치로 삼았던 200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반문’ 정서 속 국론통합 적임자=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초중반대 지지율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반문’ 정서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반문’ 정서는 민주당 비문계 의원 사이에서 나오는 패권정치에 대한 우려와 맞닿아 있다.

민주연구원의 ‘개헌문건’을 비판했던 비문 진영 의원들이 문자테러를 당한 사례는 ‘친문 패권주의’ 사례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 90%를 지지를 보낸 호남에선 대북송금특검에 대한 서운함이 아직도 남아 있어 ‘반문 정서’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안보 등에서 보수층 등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문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반문’ 정서와 ‘친문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호남지지 등을 통해 과연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다.

반면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달리 보수와 진보를 모두 포용하려는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지사가 대연정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현행 국회 의석수는 더민주 121석, 한국당 95석, 국민의당 38석, 바른정당 32석, 정의당 6석, 무소속 8석. 이대로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의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자칫 국회에서 국정현안이 발목 잡힐 수도 있어 대연정을 통한 국정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주장이다.

안 지사는 지난 7년간 자유한국당이 다수파로 구성된 도의회와 협력을 통해 무난하게 도정을 이끌며 여소야대 상황에 대해 충분한 예습을 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진영에선 ‘반문’ 정서 등을 이유로 본선 상대로 안 지사보다 문 전 대표가 수월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이 부분이 민주당 경선에서 어떻게 표심으로 나타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촌평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