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朴대통령 파면 결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헌법재판소, 朴대통령 파면 결정

  • 승인 2017-03-12 11:45
  • 신문게재 2017-03-13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헌재 재판관 8명 만장일치

“朴대통령 헌법수호 의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 대통령 등 여러 기록을 세운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351일 남기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일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선고에서 “법 위배 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며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피청구인의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사실을 은폐한 것은 대의민주제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며 파면 사유를 설명했다.

또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했다”며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 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헌재는 국회가 제기한 나머지 탄핵 사유인 세월호 참사 책임, 언론 자유 침해, 공무원 임면권 남용 등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선고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보다 짧았다.

이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는데 21분이 걸린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선고 당시 윤영철 당시 헌재 소장이 선고를 끝내기까지 25분이 걸렸다.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은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가 13가지에 달해 노 전 대통령 때의 3가지보다 훨씬 복잡했다.

때문에 이번 결정문은 노 전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문보다 길었지만 이 권한대행이 읽은 선고 유지는 더 압축적이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겨야하지만 사저 시설 정비 등을 이유로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고 있다.

여야 정치권과 국회, 사법계, 종교계, 재계 등 각계 인사들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을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다”며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