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성 붕괴 위험에도 복구 난항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보문산성 붕괴 위험에도 복구 난항

  • 승인 2017-03-12 12:11
  • 신문게재 2017-03-13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복구사업 필요예산 추경에 빠져

장마철 이전 복구 필요성 제기




<속보>=보문산성이 ‘배불림’ 현상으로 붕괴 위기에 놓였지만, 복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구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자치구와 전문가 합동 조사로 보문산성 내 배불림 현상이 9곳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때문에 시는 지난해 10월 13일 관할 자치구인 중구에 문화재 보수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그러나 정작 시에는 지금 보문산성 복구를 위한 예산이 단 한푼도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지난주 이뤄진 1차 추가경정 예산 편성안에도 보문산성 복구는 담겨 있지 않다.

중구가 복구 사업 계획을 시에 제출하지 않은 이유탓이다.

복구사업은 시·구 간 7대 3 비율의 매칭사업으로 이뤄지기에 구에서 사업 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사업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게 시 의 설명이다. 시는 중구와 협의해서 2차 추경 예산에는 복구사업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나, 2차 추경이 마련된다고 해도 예산이 시행되는 것은 올 가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 장마철이 도래할 6월에는 보문산성의 배불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며 산성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문산성은 대전 내 40여 개 산성 가운데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산성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시와 자치구는 배불림 현상이 집중된 북면에 시민의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배불림 현상 해소 등을 위한 빠른 조치가 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여종 대전문화유산 울림 대표는 지난 6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느 정도로 무너질지를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시민 안전이 그만큼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을 투입해 기초 보강 등 배불림 현상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강우성·임효인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