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수준 표면에도 잘 붙는 ‘바이오 패치’ 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세포 수준 표면에도 잘 붙는 ‘바이오 패치’ 개발

  • 승인 2017-03-14 09:50
  • 신문게재 2017-03-15 10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기계적 안정성, 접촉성 뛰어나 생체정보 모니터링 적합

기계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접촉성이 좋아 마이크로 미터(㎛ㆍ100만분의 1m) 단위의 세포수준에도 달라붙는 ‘바이오 패치’가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ICT소재연구그룹의 김준수ㆍ문승언 박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펜실베니아대, 시카고대 공동 연구팀이 고분자 소재 ‘폴리 우레탄 아크릴레이트(PUA)’을 사용해 임프린트 기반으로 서로 다른 크기를 갖는 구조들이 공존하는 박막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생체표면에 달라붙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은 중요하지만, 패치를 생체표면에 달라붙게 하고자 얇게 만들면, 기계적 안정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또 막이 쉽게 찢어질 수있어 한 번 부착하면 위치를 옮기거나 떼기 어려워 한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고자 액체가 고체에 젖어 들어가며 정밀한 접촉이 이뤄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고체와 고체 사이에서도 젖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젖음현상(Wetting)’이라 정의하고 규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박막은 젖음성이 뛰어난 얇은 나노 박막과 젖음성은 적지만 얇은 박막을 지탱할 수 있는 마이크로 박막들을 계층적으로 위치시켜 500∼800㎛의 3층 계층 구조 박막을 제작했다.

계층 구조로 두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부착이 쉽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안정성이 우수했다.

기계적 안정성과 접촉성능의 한계를 모두 극복한 것이다.

연구팀은 붙이는 대상이 피부가 아니거나, PUA가 다른 재료가 바뀌어도 구조체를 설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약 1cm x 1cm 크기, 26㎛ 두께 패치를 만들어 손가락 위에 올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물에 젖듯이 붙는 것을 확인했다.

이 패치는 복잡한 표면의 나뭇잎, 돼지의 피부, 사람의 머리카락 등 세포 수준의 곡률을 갖는 표면에도 탈부착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수 박사는 “이 패치는 양질의 생체정보를 얻어 웨어러블 기기가 보편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람의 피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생체정보를 모니터링 가능한 패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패치의 상용화 시점은 5∼10년 내로 예상된다.

이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사업과 ETRI-KIST 협력연구사업 지원으로 개발됐으며, 지난달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