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충청]한국 최대 집단 철도관사촌, 역사적 문화적 가치 충분

  • 문화
  • 문화 일반

[메이드 인 충청]한국 최대 집단 철도관사촌, 역사적 문화적 가치 충분

  • 승인 2017-03-19 16:00
  • 신문게재 2017-03-20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문화계 수많은 철도문화유산 콘텐츠 활용 작품 선보여

다각적인 보존방법 강구


일제강점기 당시 형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철도 관사촌과 등록문화재인 철도보급창고는 수많은 철도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문화컨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립당시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근대 문화유산으로서 충분하다..

철도관사촌, 등록문화재인 철도보급창고 등1920년대부터 1930년대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철도관사촌 건물은 40여 채에 달하며,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 집단 철도관사촌이다.

소제동의 철도관사촌 건물들은 일식주택의 일부 공간을 칭하는 도코노마(床の間), 목재로 된 장식기둥인 도코바시라(床の柱), 일본식 붙박이장인 오시이레(押入れ) 등 건립 당시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등록문화재인 ‘대전역 철도보급창고’를 꼽을 수 있다.

대전 동구 소제동 299번지에 위치한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제3호)는 1956년 1월 25일 건립된 건물로 2005년 4월 15일 등록문화재 제168호로 지정됐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의 창고건물 구조기술이 적용된 목조건물로 근대목조건축물 중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어 희소가치가 높으며, 1950년대 창고 건축물의 사례를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이처럼 철도관사촌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전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의 건축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전근대 유적인 셈이다.

국토의 중핵 도시로 발전한 대전의 시작이 철도에서 비롯된 만큼 지역 문화계도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소재로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져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지난해 10월 대전의 원도심인 소제동을 소재로 창작 음악극 ‘솔랑시울길’을 선보였으며, 배상순 작가는 ‘평행선-불가근불가원’이라는 제목으로 잊혀진 대전의 옛 모습을 조명하기도 했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이 보전가치가 높은 근대문화유산이라는 것은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와 함께 1920년대 세워졌지만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대전이 근대도시로 태동한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보존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희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철도관사촌은 대전시가 갖고 있는 문화적 자산으로 대한민국의 철도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전근대 문화유산”이라며 “일제강점기 식민도시 대전의 아픈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도시 대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