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세 거장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

  • 문화
  • 공연/전시

비엔나의 세 거장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

  • 승인 2017-03-30 11:04
  • 신문게재 2017-03-3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제 6회 정기연주회

4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인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4월 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주로 고전시대와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여 정교하면서도 밀도 있고, 생명감 넘치는 연주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제 1회 정기연주회, Mozart Abend’에서는 모차르트를, ‘제 3회 정기연주회, Hello Haydn’에서는 하이든을, ‘제 5회 정기연주회, Poetic Schubert’에서는 슈베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콘서트를 시도한 바 있다.

제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비엔나의 세 거장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중심으로 고전주의 음악을 다룰예정이다.

고전이 모범적 예술, 균형적 형식,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는 성격, 시대초월적 성격이 포함된 질적인 가치를 의미한다면, 특별히 고전주의음악(古典主義音樂, Classical Music)은 자연스러움, 단순성, 보편성을 강조했던 시기의 음악으로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발전한 사조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 첫 곡은 바로 하이든의 인형극 오페라 ‘필레몬과 바우치스, Philemon und Baucis’의 서곡이다. 이 곡은 하이든의 다른 작품에 비해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작품 전체에 감도는 소탈하고 활기찬 생기가 느껴질 것이다.

둘째 곡은 음악성이 뛰어난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연을 고집하는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특별 콘텐츠로서 독일 브레멘 대학 교수인 피아니스트 Patrick O’Byrne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7번 KV.595을 협연하는데, 모차르트 후기 작품의 진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악기들이 빚어내는 단정한 흐름 위로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피아노의 울림과 주요 선율이 머금은 영롱함과 깊이 있는 정겨움을 듬뿍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첫 번째인 ‘1번 교향곡’이 연주된다. 이 교향곡은 베토벤의 젊은 시절 작품으로 비엔나의 두 명의 대선배인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품으로 이곡을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32인 편성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이면서 지휘자인 김정열이 지휘를 맡아, 악장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고전음악에 대한 이들만의 독특하면서도 정교한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