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직후 文 45.4% 안 30.7%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첫 TV토론 직후 文 45.4% 안 30.7%

  • 승인 2017-04-16 11:34
  • 신문게재 2017-04-17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후보등록 때 1위=당선’ 공식 이어지나 정치권 촉각

단기간 지지율 요동 예단금물 보수단일화, 반문연대 변수




원내 5당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 직후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압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19대 대선 후보등록이 16일 마감되는 가운데 역대 대선에서 ‘후보등록 시 지지율 1위=당선’ 공식이 성립돼 왔기 때문이다.

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문 후보가 그대로 판세를 굳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조기대선 정국 속 짧은 기간에 지지율이 요동친 것을 볼 때 변수는 남아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4일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가 45.4%를 얻어 30.7%를 얻은 안 후보를 14.7%p 차로 따돌렸다.

이어 한국당 홍준표 후보 8.9%, 정의당 심상정 후보 4.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8%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서도 문 후보는 40%로, 37%를 얻은 안 후보를 제쳤다. 홍 후보 7%, 유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3%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시점이 후보등록 마감과 겹치면서 정치권은 더욱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후보등록 때 여론조사 1위가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18대 대선에선 선거 21일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45%)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42%)를 앞섰고 최종 결과에서도 결국 승리했다. (51.6% 대 48.0%)

17대에서도 선거 24일 전 지지율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민주당 정동영 후보 순이었는데 최종 결과에서도 48.7%를 얻어 2위 정 후보(26.1%) 따돌렸다.

16대에선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가 선거 24일 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율에서 앞섰고 최종 48.9%를 획득, 46.6%에 그친 이 후보를 제치고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번 대선에서는 문 후보가 당선에 가깝게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적폐청산보다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 중도층 표심공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섣부른 판단은 아직 금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7개월 이상 빨리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단기간에 지지율이 요동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도 불과 3주 전만 해도 10%의 지지율로 문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3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직전었던 3월 마지막 주 19%로 2위를 탈환한 뒤 경선이 끝난뒤 안희정 충남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지지층을 빠르게 흡수 단숨에 30%대로 도약해 문 후보를 따라붙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결국, 역대 대선에서 후보간 합종연횡이 막판 지지율 변화를 주도했듯이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최종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각 후보가 “선거 전 연대는 없다”며 부정하고 있지만, 홍 후보와 유 후보 사이에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와 반문(反文)연대 성사 여부 등이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도 막판까지 후보간 단일화 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지지율이 그대로 최종 승부결과로 이어지느냐는 마지막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