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받기 더 힘들어진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은행 대출받기 더 힘들어진다

  • 승인 2017-04-16 11:40
  • 신문게재 2017-04-17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7일부터 KB국민은행 DSR제도 시행

대출이자는 물론 원금 상환액까지 고려해 대출 진행


앞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더 힘들어진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신규대출 때 전체 대출액의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3배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제도를 시행한다.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DSR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DSR제도를 도입하려고 검토 중이다.

DSR는 소득 대비 대출금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DSR제도를 도입하며 대출심사 때 매달 갚아야 하는 기존 대출 이자는 물론 원금 상환액까지 고려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DSR 기준을 300%로 책정했다. 연봉이 5000만원일 경우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1억5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를 넘으면 대출을 받지 못한다.

국민은행은 DSR 기준을 300%로 정하고 대출 종류와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애초 금융당국이 DSR 도입 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DSR 기준이 70~8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은행에 자율적으로 맡겼다.

국민은행은 DSR 계산 때 아파트 집단대출을 비롯해 보금자리론·햇살론 등 정책자금 대출, 자영업자 사업자 운전자금 대출, 신용카드 판매한도, 현금서비스 등은 제외하기로 했지만, 카드론은 포함됐다.

다른 시중은행은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와 함께 전담팀을 구성해 DSR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전까지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등을 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기준으로 삼았다. DSR은 기타 대출의 상황 이자만을 고려하는 DTI와 달리 기타 대출의 이자와 함께 갚아야 할 원금까지 감안한다.

따라서 분할상환하거나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이 많으면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지역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시작한 만큼 조만간 다른 은행들도 DSR제도 도입을 속속 시작할 것”이라며 “기존 DTI와는 달리 대출 가능 금액이 줄거나, 대출을 받기가 더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DSR제도로 소득수준이 낮고 빚이 많은 서민은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 급전을 위한 소액 신용대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올해 DSR 표준모델을 만들고 내년부터 은행의 대출심사 때 활용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