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비운의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무대 오른다

  • 문화
  • 공연/전시

[공연]비운의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무대 오른다

  • 승인 2017-04-27 11:11
  • 신문게재 2017-04-28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17 대전시립무용단의 야심작 ‘덕혜’

잡을 길 없는 혼절한 정신줄, 나를 모른다 하오


강제로 주권을 강탈하고 통치권을 양여한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겐 너무도 슬프고 아픈 역사다.

그 범람하듯 밀려왔던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을 마감했던 덕혜… 결코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슬픈 역사를 춤으로 승화시킨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역사의 격랑 속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제62회 정기공연‘덕혜(德惠) 나를 모른다 하오…’를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고종의 딸이었고,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그녀는 일본에서 반평생을 살아야만 했다. 그나마 15년은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소 다케유키(宗武志)’와의 정략결혼에서 이혼…, 그리고 딸의 사망 등 참으로 힘겨운 질곡의 삶을 살았지만, 1962년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지만 정작 그녀를 반겨주는 이는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직면해야만 했다. 결국 실어증과 지병으로 1989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궁에서 태어나 궁에서 생을 마감했으나 그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렇게 사라져갔던 것이다.

이 작품은 이처럼 아픈 기억을 끄집어낸다.

무대에 올려지는 역사적 인물인 덕혜옹주의 삶을 춤으로 표현함으로 대중이 바라보는 춤으로 표현되는 역사가 또 다른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마음에서 기획 됐다.

전체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너무도 아련한…’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의 어린시절 행복한 시간을 담고 있다.

2장‘얼어붙은 봄…’은 아버지인 고종황제의 죽음과 볼모로 일본으로 끌러가야 했던 덕혜의 시련을 담고 있다.

3장 ‘혹독한 시련…’은 일본에서의 행복하지 않았던 정략결혼과 하나뿐인 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4장 ‘나를 모른다 하오…’는 그토록 바라던 조국에서 버림을 받아 슬퍼하는 장면이다. 5장‘오랜 염원…’은 이미 세월의 풍파를 거치느라 중년이 되어 버린 여인! 조국은 그녀의 안식이며 오랜 염원을 이룬 마지막 자리였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고종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은 통해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고 설명했다.

입체감 있는 무대장치과 조명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춤사위와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이번 무대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시립무용단 홈페이지를 이용해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20인 이상 30% 할인 혜택 가능.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