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문 대통령, 세종청사 집무실 추진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문 대통령, 세종청사 집무실 추진해야

  • 승인 2017-05-14 14:25
  • 신문게재 2017-05-15 21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에서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며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고 관저 역시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광화문 청사 집무실 추진은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온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청와대 업무 문화와 관계가 있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광화문 광장의 촛불민심을 기릴 수 있다는 상징성도 있다. 광화문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공간 이동으로 청와대와 북악산을 시민휴식 공간으로 내줄 수 있다는 구상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화문 청사 집무실 추진은 고려해야할 부분이 적지 않다. 청와대와 광화문 청사와의 거리는 걸어서 10분 남짓한 거리다. 청와대에는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이 근무하는 비서동과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 등이 있다. 외국원수 등 국빈 초청행사 등은 청와대에서 치를 수밖에 없다. 광화문 청사 집무실이 국민과의 소통강화라는 측면에선 공감할 수 있으나 효율성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광화문 청사 집무실은 '세종시 행정수도' 명분을 약화시킬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개헌을 통한 세종시로의 청와대·국회 이전'을 공약했다. 광화문 청사 집무실이 가시화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붙이기 위한 개헌 논의에서 수도 이전 공약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세종시 행정수도' 약속이 진심이었다면 우선 '세종청사 집무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 세종청사 대통령 집무실은 개헌을 통한 청와대와 국회 이전을 앞당길 수 있는 확고한 명분이 될 수 있다. 한 달에 몇차례만 세종청사에서 집무를 본다해도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세종청사 공직사회의 '변방 의식'도 사라질 것이다. 대통령의 국민과의 소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정운영의 수족역할을 하는 정부 부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세종청사 집무실'을 마련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2. 공주 페스티벌 화려한 피날레.. 공주 야간관광 새로운 장 열었다
  3.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4. 한기대 생활관, 2026학년도 '관생의 밤' 성료
  5. 천안시, 청년층 '에이즈 예방·인식 캠페인' 나서
  1. 상명대, AI가 여는 콘텐츠의 미래…'충남 뉴콘텐츠 아카데미 특강' 성료
  2. 오라클피부과 천안쌍용점, 추석 맞아 천안시복지재단 4100만원 상당 화장품 후원
  3. 천안시청 좌식배구팀, 전국장애인체전 12연패 달성
  4. 천안시, '영양플러스 영유아 이유식 교실' 운영
  5. 천안시, 가을철 식중독 방심은 금물…예방수칙 준수 당부

헤드라인 뉴스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마이너스통장 만기를 연장한 금융소비자들이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른 금리에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점수 901~950점 차주에게 적용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4.66~5.37%를 기록했다. 신용점수 951~1000점의 최고 신용등급 차주에게 적용하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연 4.51~5.28%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체 신용등급에서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4.59%, 농협은행 4.93%를 제외하면 대부..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첫 학기 등록금 ‘0원’…대덕대, 진로 선택의 폭 넓힌다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첫 학기 등록금 ‘0원’…대덕대, 진로 선택의 폭 넓힌다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됐다. 일반대와 함께 전문대도 수시 1차 원서접수에 들어가 9월 30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전문대는 전공교육과 현장실습을 연계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간호·보건과 반도체·인공지능(AI), 국방, 조리·제과제빵, 뷰티·반려동물, 문화콘텐츠 등 학과에 따라 교육과정과 자격 취득, 졸업 후 진로도 뚜렷하게 나뉜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하는 대전지역 전문대의 특성화 분야와 현장 중심 교육, 취업 경쟁력을 차례로..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1.5% 내려 평균 19만 663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국 22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에서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4인 가족 차례상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 24개 품목이다. 결과를 보면, 평균 차림 비용은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낮았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진 영향이다. 부류별로는 축산물이 지난해보다 2.5% 올랐다. 반면 과일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