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한폭탄 ‘KTX세종역’ 조만간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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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한폭탄 ‘KTX세종역’ 조만간 터진다

  • 승인 2017-05-18 16:04
  • 신문게재 2017-05-19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사진=연합DB
▲ 사진=연합DB

용역결과 빠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초 전망
찬반 양측 첨예 속 주도권 누가잡나 충청권 촉각
文대통령 “충청권 합의” 강조 정치권 행보주목



충청권 시한폭탄인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한 정부 용역결과가 곧 나올 전망으로 충청권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

지역 여론이 양쪽으로 갈려 있는 만큼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던지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용역 결과는 찬반 양측 가운데 누가 주도권 선점하느냐 문제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KTX세종역 설치 타당성 사전조사 결과가 한 달 내에 나오느냐는 중도일보 질문에 “그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달 초께면 충청권의 ‘뜨거운 감자’가 베일을 벗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에서 경제성 분석(B/C)을 통해 비용과 편익, 수요 등을 꼼꼼히 뜯어볼 방침이다.

용역결과 B/C가 1이 넘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나올 경우 KTX세종역 설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세종시 논리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정부부처의 3분의 2 이상이 집적돼 있는 만큼 행정효율 제고와 중장기적으론 청와대 국회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고 설명한다.

세종지역에선 내심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KTX세종역 설치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이해찬 국회의원의 총선 공약인데 문 대통령이 당선 이후 이 의원을 중국 특사로 발탁하는 등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데 따른 후광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다.

반대로 B/C가 1에 미달하면 충북도의 입김이 거세질 수 있다.

충북도는 KTX오송역 위축을 우려 세종역 설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차라리 오송역-세종시 광역교통망 확충을 주장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세종역저지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치권을 압박해왔으며 세종역이 설치될 경우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보탤 수 없다는 배수진까지 치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 후보시절 발언으로 유추해 볼 때 정치적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레이스 충북유세에서 KTX세종역 설치에 대해 “충청권 시·도지사 합의에 따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때문에 향후 지역 정치권의 합의여부에 따라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KTX세종역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례적으로 열리는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회동 등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는 이대로 있는 것이고 향후 지자체간 합의에 따라 KTX세종역 설치의 최종결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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