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노른자 땅, 이랜드 NC부지 사업재개 아직도 멀었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둔산 노른자 땅, 이랜드 NC부지 사업재개 아직도 멀었나?

  • 승인 2017-05-30 16:26
  • 신문게재 2017-05-31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용도변경 관련 서구청으로 접수된 문건 없어

부지 매입부터 공사 중간까지 6년간 수차례 발목

이랜드그룹 내부 재정악화도 사업중단에 한몫




“도대체 언제쯤….”

2011년 부지 매입 이후 6년이 흘렀지만, 대전시 서구 둔산동 928번지 일대는 흉물스러운 철벽으로 에둘러 쌓여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공사마무리 시점은 2017년 6월이지만 공사현장 내부 알림판은 2016년 8월25일에 멈춰 서 있다.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이랜드그룹은 2011년 사학연금회관, 캐피탈타워, 둥지아파트, 홈플러스 둔산점, 을지대학병 인근의 노른자 땅 상업용지를 246억 원에 사들였다. 상업용지인 탓에 유통시설이 유력했고, NC 중앙로점을 리뉴얼해 백화점 혹은 쇼핑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둔산 일대 소상공인의 반대, 교통과 주차난 걸림돌을 만났다. 지자체는 3차례에 걸쳐 건축 승인을 보류했고, 건축승인까지 장장 4년이 소요됐다.

악재는 또 등장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대전 진출 선언.

초대형 유통시설의 등장은 이랜드를 비롯한 지역 주요 백화점의 기존 사업을 모두 변경할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랜드도 쇼핑센터에서 호텔 혹은 분양이 가능한 주거시설로 용도변경 검토에 착수했다. 쇼핑센터로는 승산이 없다는 분석이 작용한 결과다.

결국 흙막이, 터파기 등 기초 공사 1년여 만에 NC 둔산부지는 공사가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잠들어 있다.

물론 둔산부지 올스톱은 용도변경과 맞물려 악화 된 이랜드 내부 재정상황도 한몫했다. 국내 재계 순위는 40위권으로 뛰어올랐지만, 부채비율이 늘며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이랜드는 의류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에 1조 원에 매각하고, 이달 중순에는 생활, 가구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하며 재정상황을 수습 중이다. 이 때문에 곧 둔산부지도 다시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제시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랜드가 내부 방침을 정해서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행정적으로 서류가 접수돼야만 사업 재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이랜드 측으로부터 접수된 서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공사 부지다보니 수년째 공사중단은 인근 지역주민들이 바라보기에도 불편한 곳으로 전락했다. 하루빨리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