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차로서 여중생 치고 달아난 30대 검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교차로서 여중생 치고 달아난 30대 검거

  • 승인 2017-06-11 12:10
  • 신문게재 2017-06-12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유성서, 운전자 A씨 뺑소니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대전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여중생을 치고 달아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 한 네거리에서 발생한 여중생 뺑소니 사건의 운전자 A(38)씨를 검거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26일 늦은 저녁, 대전 유성구의 한 교차로. 여중생 3명을 포함해 5~6명의 인파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흰색 SUV 차량이 신호등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여중생 사이를 그대로 질주하며 지나갔다.

시속 80km 이상 빠른 속도를 유지한 채 였다. 여성 3명 중 2명은 놀라 황급히 피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차량이 스치듯이 지나간 뒤 깜짝놀라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여성은 이후 바로 일어섰지만,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결국, 주변 사람의 부축을 받고 비틀거리며 건널목을 건넜다. 차량은 그대로 달아났다.

이런 사실은 블랙박스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경찰 조사결과, 영상 속에 여성은 10대 여중생으로 확인됐다. 여중생은 사고 직후 인근 지구대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중생은 병원 치료를 통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달린 탓에 번호판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벌이진 사건이라 같이 있던 시민들도 번호를 보지 못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 등 영상을 분석했고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차량을 특정해 붙잡았다.

당일 A씨는 대전에서 술을 겸한 저녁 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식당의 매출 전표 등을 확인해 소주 5병 정도가 계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사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음주운전은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는) 소주 한 잔을 마셨다”며 “일행만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이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사고 여부를 확인하는가 하면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 먹고 차량에서 잠까지 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호위반과 뺑소니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음주운전을 한 혐의가 입증될 경우 추가로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