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경찰 간부의 정치권 진출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끊이지 않는 경찰 간부의 정치권 진출설

  • 승인 2017-06-27 15:52
  • 신문게재 2017-06-28 9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이완구, 조길형, 김시환, 이석화, 유기복 등 성공 전례

일부 전 충남경찰청장 및 총경들은 낙선 반복

최근 최고 관심사는 김재원 청장 예산ㆍ홍성 국회의원 도전 여부




“당장 옷 벗고 나갈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못 할 것도 없지 않습니까?”

지역민들과 경찰 내부에서 단체장 출마설이 나오는 충남 한 간부 경찰관의 농담 반 진담 반 답변이다.

총경 이상 간부 경찰관이 고향으로 발령 받으면 정치권의 영입 시도나 일부 스스로의 출마 고심이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지난 22일 5명의 총경이 고향 서장(단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또 다시 경찰들의 시장ㆍ군수 및 국회의원 출마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서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역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은퇴 전ㆍ후 단체장 출마도 문제될 것 없다”는 후배 경찰관들의 응원도 이런 이슈 생산에 한 몫 하고 있다.

정치권 진출 얘기가 나오면 결말은 단연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의 예산ㆍ홍성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 여부로 모아진다.

지역에선 과거부터 유명인인 김 청장은 고향 부임 후 7개월 내내 출마설에 시달리고 있다.

고향 홍성은 물론 예산군민들 사이에서도 “출마할 것”이란 시각이 일반적이다.

홍성군민들은 “현직인 홍문표 다음”이라고 못을 박으며 구체적 출마 시기까지 점치고 있다.

앞서 선배 충남청장들도 한 차례씩은 정치권 진출설이 나돌았다. 정용선ㆍ백승엽ㆍ김양제 전 청장들이다.

정 전 청장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고, 백 전 청장은 후배 경찰관들 앞에서 불출마를 약속했다. 김 전 청장 역시 기자들 앞에서 “정치는 꿈에도 생각 없다. 현직 의원들 등살에 살아남지도 못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발언의 번복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경찰의 정치권 진출 신호탄은 이완구 전 총리였다.

비록 63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최연소 경찰서장ㆍ경무관ㆍ지방청장(충남북)을 거쳐 국회의원과 여당 원내대표까지 당선되면서 승승장구하던 경찰 후배들의 희망이었다.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도 충남청장 출신으로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

김시환 전 청양군수와 이석화 현 청양군수도 청양경찰서장 출신이다. 유기복 전 충남도의원 역시 홍성경찰서 홍북파출소장과 방범계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치권 진입이 실패로 끝난 경우도 적지 않다.

A 전 총경은 충남 한 군수 후보에 나서 번번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B 전 충남경찰청장도 도내 한 지역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고, 2명의 전 충남청장은 선거 준비 중 부담감에 꿈을 접기도 했다.

한 번은 당선, 한 번은 낙선한 유기복 전 도의원은 최근 지역 행사장에서 군민들과 악수정치를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기도 하다.

충남청의 한 간부 경찰관은 “정치권 진출도 좋지만, 경찰은 경찰로 남는 것이 가장 명예롭다”는 말로 선ㆍ후배들에게 충고하기도 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