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H공사 고덕단지개발 관계자가 27일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고덕국제신도시개발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평택 이성훈 기자> |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고덕면 일원에 조성되는 평택고덕국제신도시건설 3단계 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고덕신도시 개발사업지구 내에 미 7공군이 사용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2기의 알파(8만6710평)·매그넘(3만4873평)탄약고가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착공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은 1단계 407만㎡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5월말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2단계 400만㎡는 2019년, 3단계 536만㎡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각각 개발중에 있다.
그러나 3단계 개발사업이 진행중에 있는 탄약고 인근 지역이 군사보호시설 행위제한에 걸려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지역에는 시도 13호선(4차로)과 지방도 302호선(2차로)가 있어 LH는 이 도로를 폐쇄하고 왕복 8차로 대체도로(길이 2㎞) 개설을 추진해 왔다.
대체도로는 고덕국제신도시(1천342만1천여㎡)를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화성∼평택 고속도로 어연IC와 동쪽에 위치한 평택∼제천 고속도로 송탄IC를 연결하는 역할하게 된다.
이에 LH공사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임을 강조해 국무조정실과 정책조정 기관에 협조를 의뢰한 상태지만 국방부 등은 푹발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이유를 들어 행위허가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LH공사 관계자는 “탄약고 인근지역이 군보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개발사업이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국무조정실·국방부 TF팀 등과 탄약고 이전 추진일정을 점검하고 있지만 여의치는 않은 상태”라고 지연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고덕산단 가동에 따른 차량통행 증가와 입주민들의 집단 민원 및 삼성반도체공장 가동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관계기관가 합동으로 최선을 다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이성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