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에 미끄덩~’ 대전 지하철역사 안전사고 우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빗물에 미끄덩~’ 대전 지하철역사 안전사고 우려

  • 승인 2017-07-16 12:21
  • 신문게재 2017-07-17 8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대전 지하철 한 역사 바닥에 미끄럼을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구창민 기자.
▲ 대전 지하철 한 역사 바닥에 미끄럼을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구창민 기자.
계단에 빗물 유입되도 미끄럼 방지 패드 없어

역사 내부 역시 빗물로 인해 ‘미끌미끌’


#1=대전에 사는 강모(67ㆍ여) 할머니는 지난주 비오는 날 지하철을 이용하다 넘어질 뻔 했다. 당일 비가 온 탓에 계단이 미끄웠기 때문이다.

계단엔 빗물이 흥건했지만, 미끄럼 방지 패드조차 없었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다 그만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다행히도 옆에 있던 한 청년이 강씨 할머니가 불안한 듯 쳐다보고 있다 넘어지기 직전, 부축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씨는 “비 오는 날마다 불안하다. 비 가림막이 있다고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옆쪽으로 빗물이 들어와 계단이 흥건해 지긴 일쑤다”라며 “미끄럼 방지 패드도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역사마다 다르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2=대전시민 손모(45)씨는 지난달 비오는 날 지하철을 타다가 십년감수했다. 열차 도착 시간을 알지 못했고 열차가 도착했다는 소리를 듣고 뛰어가다가 넘어질뻔 했던 것. 역사 바닥이 미끄러운 돌로 만들어져 있는 데다 그 위에 빗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손씨는 “빗물이 어디에서 유입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미끄럽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장마철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 지하철 역사 바닥이 물기로 미끄러워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비 가림막 옆으로 유입된 빗물이 계단에 흥건할 경우가 많고, 역사 내부 바닥 역시 미끄러운 돌로 만들어져 불편하다는 시민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대전 지역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계단에 비 가림막 옆으로 빗물이 흘러들어왔다. 반면, 미끄럼 방지 패드는 설치가 안된 곳이 많았다.

또 최근에는 시민들이 비가 많이 와 아쿠아 슈즈나 슬리퍼를 많이 신고다니는데 미끄러운 돌로 만든 역사 안은 빗물로 인해 넘어지기 쉬울 듯해 보였다.

이와 관련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비 오는 정도에 따라 롤 매트를 깔기도 하고 입구에 모래를 뿌리기도 한다. 또 안전 요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즉시 출동하도록 했다”며 “빗물이 대부분 이용자들의 우산에서 유입되는 만큼 들어오기 전에 빗물을 제거 후 이용하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