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국비 유치위한 로드맵 마련 쉽지 않네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국비 유치위한 로드맵 마련 쉽지 않네

  • 승인 2017-07-17 13:41
  • 신문게재 2017-07-18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신임 행복청장 임명 이후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국비를 유치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정권 교체와 더불어 세종시, 정치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예산 마련시 타 시도와의 형평성 논리가 다소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상당부분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건설에 따른 국비 예산규모는 당초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누적 집행된 예산은 4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행복도시 1단계 사업기간 동안에 6조3000억원이 집행되는 등 현재까지 7조원 안팎의 국비가 투입돼야 했다.

그동안 행복도시 수정안 논란 등으로 1~2년 가량의 정체시기를 탓하더라도 국비 마련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이원재 행복청장의 대외적인 관계를 통한 원활한 행복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비 마련이 녹록치는 않다는 시각이 상당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기재부가 타 시도와의 형평성 논리를 무조건 꺾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미 행정수도와 관련된 공약이 나오면서 타 시도에서의 역차별 논리가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속한 국비 마련을 추진하더라도 추가 예산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사전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 마련이 무조건 신속하게 이뤄진다고 기대할 수도 없다.

실제 4200억원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설사업이 표류된 상태에서 국비 마련이 현재로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사업은 2013년 행복청이 마련한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마스터플랜’에서 구체적으로 계획됐지만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종합운동장만 하더라도 수천억원의 예산을 행복청이 고스란히 정부로부터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행복청이 건설해서 이관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해찬 의원이 국비 우선지원 대상으로 종합체육관, 최신 교통수단 등을 넣는 내용으로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국회 통과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또 행복청의 14개 자치사무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리와 관련, 양 기관간의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일부 국비 마련과 관련, 변화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치사무 이전에 대한 논쟁에 대해 세종시는 국비 마련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행복청으로서는 기관 규모 축소로 인해 기존 기관의 기능이 사라질 수 있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치사무 이전이 될 경우, 세종시의 권한이 확대되는 만큼 실질적인 국비 유치에 세종시의 권한과 책임이 동시에 커질 수 밖에 없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로드맵 마련을 확실하게 내놓을 수는 없다”며 “국비 마련과 자치사무 이전 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살펴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