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위해서는 소득분배 힘써야”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지속성장 위해서는 소득분배 힘써야”

  • 승인 2017-07-17 16:20
  • 신문게재 2017-07-18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충남 소득분배 불균형 악화되고 있어

재분배정책과 함께 소득격차 해소 등 원천적 분배 정책 필요


충남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소득분배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주진철 과장과 정혜림 조사역이 공동 작성해 17일 발표한 ‘충남지역 가계의 소득분배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충남지역 가계는 5분위 배율, 최상위 소득비중 등 주요분배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산층 소득비중이 하락하고, 계층 간 이동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분위 배율은 2012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니계수는 2012년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평균소득을 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악회된 것을 의미한다.

상위 1%의 소득비중은 2007년 9.7%에서 2015년 10.4%로 늘어났고, 상위 10% 소득비중 역시 2007년 44.1%에서 2015년 47.7%로 상승했다. 반면 중상층(중위소득의 50~150%)의 소득비중은 2005년 48.7%에서 2015년 35.8%로 크게 줄었다. 하위중산층(중위소득의 50~75%) 비중은 상승했지만 상위중산층(중위소득의 125~150%) 비중은 하락했다.

소득계층 간 이동성도 저하됐다. 전 소득계층에서 잔존율은 이전(2008~2011년)보다 최근(2012~2015년)이 하위 25.1%포인트, 중위 17.4%포인트, 상위 13.3%포인트씩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가계의 소득분배 악화는 세계화 및 기술진보 등 글로벌 요인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자영업 부진 심화 취약 고령층 증가 등 국내적·지역적 요인도 작용했다.

기술집약도가 높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편입된 IT산업 주도 성장 등으로 노동수요가 숙련근로자로 대체되면서 숙련과 비숙련근로자간 임금격차가 확대됐다. 비숙련근로자 임금비중 하락폭(2015년, 2010년 대비)이 전국보다 크게 하락됐다. 저학력 임금비중은 충남이 -9.3%로 전국 -6.4%보다 컸고, 생산직의 임금비중 역시 충남이 -6.4%로 전국 -5.6%보다 컸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대기업 우위의 수익배분구조 등으로 기업규모별 임금격차가 커진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도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기업간 임금비율은 1996년 99.3%에서 2016년 72.6%로 뚜렷하게 하락했다.

자영업 부진과 영세성 심화 등으로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간 소득격차는 전국보다 더 확대됐다.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 1인다 소득비율이 2000년 86.1%에서 2015년 51.0%로 크게 하락했다.

고령인구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고용률이 하락하면서 취약 고령층이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3.1%(2007~2016년)로 총인구증가율(1.8%)을 웃돌았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주진철 과장은 “지역 내 소득 분배 악화가 중층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사회복지 등 재분배정책과 함께 고용창출 소득격차 축소 등 원천적 분배의 형평성 제고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역 강소기업 집중육성, 양질의 인적자본 육성을 위한 투자확대, 동일 노동·동일 임금 원칙의 정착과 기업 간 동반 성장 유도, 취약 고령층 및 영세자영업자 지원 강화, 재정 분권 확대 등을 통한 역내 재분재 정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