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ㆍ도교육청 상ㆍ벌점제도 폐지 움직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전국 시ㆍ도교육청 상ㆍ벌점제도 폐지 움직임

  • 승인 2017-07-24 16:41
  • 신문게재 2017-07-25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지난해 전북 이어 올해 인천, 경남, 서울 등

폐지하거나 폐지할 계획…대전도 공론화 필요


학생에 대한 체벌이 금지되면서 도입된 그린마일리지제도(상ㆍ벌점제도)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ㆍ벌점제도의 효과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폐지하는 시ㆍ도교육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청은 24일 학생인권종합계획(2018∼2020) 초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상ㆍ벌점제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학급규칙을 만들어 지키는 방법 등을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할 계획으로, 생활지도 방식을 기존 처벌 위주에서 대안적 생활교육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에는 경남교육청이 상ㆍ벌점제도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폐지를 권고하고, 내년부터는 전면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상ㆍ벌점제도를 폐지했으며, 인천교육청도 올해 초 학생생활 규정 중 벌점제를 폐지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당시 전북교육청은 2014년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ㆍ벌점제가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35%인 반면, 효과가 없다는 응답은 64%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상ㆍ벌점제도를 폐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대전 지역도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도 제도 악용에 따른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상점과 벌점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공론화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열린 대전교육공감토크에서 학부모들은 상ㆍ벌점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교사가 벌점을 주는 과정에서 학생을 차별하고, 이로 인해 역효과가 일어나는 부문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공론화 자리를 마련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육청 차원에서 폐지를 권고할 경우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 벌점 보다는 상점을 많이 부여해서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등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학교도 있다”며 “당장 교육청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폐지하거나 할 수는 없다. 타 시ㆍ도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