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직 상실] 충청정치권 격랑... 지역정가 재편 불가피

  • 정치/행정
  • 지방정가

[권선택 시장직 상실] 충청정치권 격랑... 지역정가 재편 불가피

민주당 공천 경쟁 불가피... 야당 후보들도 본격 행보
대전시장은 물론, 구청장, 지방의원 등 지역정가 재편

  • 승인 2017-11-14 10:41
  • 수정 2017-11-14 11:4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줄가로
박범계, 이상민 의원, 허태정 유성구청장(민주당), 박성효 전 시장, 이장우, 정용기 의원(한국당), 한현택 동구청장(국민의당), 남충희 시당 위원장(바른정당). 사진 윗줄 왼쪽부터
6·1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권선택 대전시장이 낙마하면서 충청 정치권이 격랑 속에 휩싸였다.

유력한 주자를 잃은 여당은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하고 한국당 등 야당에서도 정중동(靜中動) 하던 인사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와 진보의 극명한 대결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승패는 부동층이 결정했다는 점에서 충청권의 심장인 대전의 민심이 세종은 물론, 충남·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다.



줄곧 거론된 인사는 박범계(서구을), 이상민(유성을) 국회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이른바, ‘빅 3’다.

박범계 의원의 경우 대법원 선고가 임박하면서 월평공원 사업과 갑천친수구역 등 대전시 현안사업을 놓고 측근들을 중심으로 권선택 시장에 대한 공세가 계속됐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대법원 선고 하루 전에 당정협의회까지 열 정도였던 만큼,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다.

이상민 의원 역시 지역구 활동의 보폭을 넓혀왔고, 측근들은 대전시 현안사업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기도 했다. 대전시장 당내 분위기가 ‘권선택 VS 박범계’로 흐르자, ‘나도 있다’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허태정 구청장도 다크호스다. 권선택 시장의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대전시장 도전과 3선 구청장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대전시장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출마에 가장 적극적인 인사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다. 하반기 들어 박 전 시장은 ‘공정한 인사와 정당한 업무 지시가 공직사회를 지키는 기본’이라며 대전시정을 정면 비판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장우(동구) 국회의원은 “주변에서 출마 요청이나 권유가 많다”고 했고, 정용기(대덕구) 국회의원은 “당연히 뜻은, 있지만 민심에 따르겠다”고 중도일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한현택 동구청장이 ‘일찌감치 대전의 국민의당 대표로 출마하겠다’했고, 바른정당에선 남충희 대전시당 위원장이 “대전의 미래를 지향하는 꿈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5개 구청장을 비롯한 대전시의원과 자치구의원 등의 선거구도도 바뀔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지역정가는 재편을 위한 움직임으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배재대 최호택 행정학과 교수는 “오늘 이후로 지역정가는 6·13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물론 한국당 야당들도 일제히 지방선거를 전면에 내걸고 대전시장과 구청장 등의 후보들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주당은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빅3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권 시장을 지지하던 지지세가 누구를 향할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2.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3. 충청권 학령인구 줄고 학업중단율은 늘어… 고교생 이탈 많아
  4.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5. 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1. 충남도 "도내 첫 글로컬대학 건양대 전폭 지원"
  2. 충남도 ‘베트남 경제문화 수도’와 교류 물꼬
  3. '디지털 정보 문해교육 선두주자'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
  4. 충남대-하이퐁의약학대학 ‘글로벌센터’ 첫 졸업생 배출
  5.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충남 서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헤드라인 뉴스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이 될 '국가상징구역'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 공모착수 소식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8월 29일 논평을 통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 시작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완공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평가하면서 "그동안 시가 조속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데 대한 정부의 호응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세계 유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1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한글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글의 가치를 예술, 과학, 기술 등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39명 작가가 참여해 한글..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김건희 여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김 여사에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