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갑천생태호수공원 관광자원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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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갑천생태호수공원 관광자원화 방안 필요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 승인 2026-02-11 15:03
  • 신문게재 2026-02-12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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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소장
도시를 포함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마다 정주 여건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주택, 교통, 복지, 교육, 산업, 일자리, 환경, 경제, 문화 등이 정주 여건 또는 생활여건이라는 테두리로 함께 묶여 삶의 질과 삶의 만족 또는 거주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여러 요소에 더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과거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여가생활의 중요도는 계속 증가됐다. 여가의 의미와 활동도 매우 다양해지고, 여가 산업 자체가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여가는 관광과 맞물리면서, 우리 삶 속에서 여가와 관광은 매우 중요한 가치요소로서 자리 잡고 있다.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자원이 도심 외곽지역은 다양할 수 있으나 도심 지역에서는 제한적으로 인위적인 위락시설 이외엔 산림 자원과 하천 자원이 대표적이다. 대전지역은 이미 보문산과 장태산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정비가 되어 가고 있으며, 이번에 개장하는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에도 벌써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숙박시설이 부족했지만, 숲너울 자연휴양림과 프르네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도심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산림형 여가 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에 더해 대전시는 작년 갑천생태호수공원을 완공하고 개장했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대도시 및 대표적인 도시를 보면,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강과 하천을 이용하여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도 늦었지만, 이번 갑천생태호수공원 조성은 중요한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고양시 일산의 호수공원과 세종시의 호수공원 사례에서 보듯 호수공원은 시민들의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도심속 내에서 얼마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요소는 도시를 평가하고 주거와 방문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이번에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개장 1달 만에 22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만큼 관심도도 높았고 지금까지 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유는 재방문은 물론 장소에 대한 만족과 입소문에 의한 성과일 것이다. 무엇보다 산림 자원 중심으로만 존재했던 대전시의 여가 장소에 다른 테마의 여가 힐링 장소가 생겼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대부분의 대표적인 관광지의 시작은 지역주민의 방문과 애착에서 시작된다. 전국의 대표 관광지들은 처음부터 외지인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시민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발전하여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공간으로 변신하곤 한다.

이에 대전의 갑천생태호수공원도 이러한 관점에서 관광 자원화 방안을 통해 대전시에 또 하나의 즐길 수 있는 관광테마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전시에서 운영 중인 시티투어 탑승 장소에 편입시켜 홍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시티투어는 대전시민도 이용하나 주로 타 지역 방문객이 주로 탑승하기에 시티투어 노선으로 책정하여 대전의 명소로 소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도 필요하다. 관광명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목을 끌거나 방문객을 일시적으로 유입시키는 요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가진 특성인 힐링, 자연, 환경 등과 부합하는 신규 축제를 개발하여 홍보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자가용 이용이 감소할 수 있고, 타 지역 방문객을 위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주차장 유료화는 체류 시간을 짧게 제한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체류 시간 증가와 방문객을 증가시키기 위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대전시 인구가 감소 폭은 둔화됐지만 장기적인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관광자원화 방안을 통해 생활인구 증가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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