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 시장은 "의정부시에 주둔하던 미군부대가 순차적으로 이전함에 따라 부대가 머물던 자리에 행정타운과 종합대학 및 병원,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안보테마파크 건립이 예정돼 있는 등 획기적 개발과 변화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북핵 해법과 더불어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시장은 '의정부의 성장 동력과 미래를 말하다'라는 특별세션을 통해 의정부시가 가진 자산을 중국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동시에 이를 통해 의정부시가 동북아 지역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국립공원이 위치한 자연 환경 도시, 경찰청·도청·교육청 등 중요 관청이 위치한 행정의 중심지, 북으로 가는 통일의 관문 도시 등 네 가지로 정리했으며 특히 내년까지 의정부시를 떠나게 될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는 의정부시 개발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포럼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문희상·노웅래·김경협·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승용 국민의당 국회의원,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북핵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등 미·중 대립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3국의 공동번영은 정말 필요한 화두"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한·중·미 공동번영 포럼과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 주제발표와 토론에서 밝힌 주요 내용이다.
선즈화 중국 화둥사범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과 미국이 전략적인 신뢰를 구축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쉽게 풀릴 것"이라며 "이는 중·미 양국뿐만 아니라 상호 이익관계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서로 협력해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와 달리 현재 북한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닌 바로 중국"이라며 "중국도 북한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벗어나 우호적인 이웃을 두고 동북아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에 대한 핵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북한은 검증된 핵무기를 가능한 한 빨리 늘리고 다양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동안 북핵협상이 줄곧 실패한 이유는 한·미 양국 모두 비핵화를 위한 뚜렷한 방안을 고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핵·평화체제 추진의 대원칙으로서 제재와 대화를 병행 추진하는 창의적인 한반도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월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경기북부 및 의정부의 도시경쟁력 제고)을 통해 의정부시가 세계로, 미래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과 중국의 패러다임과 비전에 대한 견해를 청취하고 도출된 해법을 의정부에 접목시켜 도시 경쟁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장궈빈 차하얼학회 비서장은 '도시외교를 통해 국제화 도시 만들기'라는 주제로 도시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난징과 프랑스 스트라부르가 공동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도시 외교를 통해 양국 경제 협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의정부시는 이미 경기도 북부의 교통, 산업,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도시로 천혜의 발전 조건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대의 글로벌화 흐름에 따라 의정부도 자체 발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도시 외교를 강화해 국제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시엔 선전 웨종투자그룹 회장은 '선전지구 개발이 의정부 도시개발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의정부의 위치적 조건과 산업 인프라 등 장점에 기반해 투자유치자원을 결합시키고 광범위하게 국내외 석학, 기업인,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미래 도시 발전에 대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새로운 녹색 성장 흐름을 받아들여 도시건설에 있어 청정 에너지와 녹색 건축, 복합 도시, 스마트 교통 등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인봉 신한대 교수는 '경기북부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방안(의정부시를 중심으로)'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주체는 지역사회가 소유하는 정부여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의정부, 고양, 파주, 남양주 등 10개 시·군을 묶은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하다"며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북부발전 신성장 거점 존, 통일 산업경제 발전 존, 북한강 문화예술 존, 통일생태평화 존 등 4개 권역별로 특화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김호철 한국도시재생학회장을 좌장으로 양 국가 학계 및 재계 인사들이 각 도시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천페이 연구원은 "필리핀은 미군기지가 철수한 뒤 현지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하락했고, 독일과 아이슬란드는 철수 후 오히려 소득 수준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며 "해외 사례를 비교해 각 지역이 어떤 경험을 가지고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를 성공적으로 이용했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황배 교수는 "의정부시는 GTX와 KTX까지 연결되는 계획 등으로 도로나 철도 기반시설이 많아진다"며 "도로 시설을 지하로 넣고 지상 공간에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을 하면 지상 공간에 대한 소유권을 민간에게 이양하고, 이를 도시재생에 투자해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철 학회장은 "도시재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의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 중국과의 교류 증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녹인다면 고유하고도 독특한 도시재생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용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