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세상] 먹거리 미래, 로컬푸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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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세상] 먹거리 미래, 로컬푸드가 답이다

이원구 대전 유성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

  • 승인 2018-04-15 09:30
  • 신문게재 2018-04-16 21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이원구 대전 유성구청장 권한대행
이원구 대전 유성구청장 권한대행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도시지역과 농촌, 농업은 거리가 먼 이야기인 것처럼 들리지만 건강한 먹거리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분투(Ubuntu) -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남아공의 말처럼 농촌이 있기에 도시가 있고 도시와 함께 농촌이 공존한다.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곡물파동과 같은 먹거리 위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시와 농촌, 생산과 소비는 하나의 연결된 문제로 인식할 수 있다.

또 살충제 달걀 파동, 유전자변형식품(GMO)과 같은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위기의식은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증폭시켜 왔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2000년대 후반 뉴욕, LA, 토론토 등 북미와 유럽의 대규모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먹거리 문제에 대응하고자 푸드시스템의 전환을 목표로 먹거리 전략을 수립하면서 확대되었다.

우리 유성구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정책의 필요로 2014년부터 도시형 민관거버넌스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로컬푸드는 장시간 이동에 필요한 약품처리를 생략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신선도 유지, 물류거리가 짧아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 절약 등 장점이 매우 많다. 또한 농촌-도시, 생산자-소비자가 상생하고, 로컬푸드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등에도 기여하므로 호혜성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경제시스템이기도 하다.

이러한 먹거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현재까지 유성구 로컬푸드 정책의 방향이면서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유성구는 도시형 로컬푸드 정책 추진으로 지역생산-지역소비의 유통플랫폼인 로컬푸드 직매장 4개소, 로컬푸드 가공지원을 위한 '희망마을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로컬푸드 교육과 도농상생의 교류활동을 추진하여 왔다.

또 다가오는 6월에는 로컬푸드 가공식품개발과 유통물류, 공공급식 등을 담당할 '유성푸드통합지원센터'의 설치를 앞두고 있고, 지난 2월에는 현 정부의 혁신과제인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유성구는 그동안 추진해온 로컬푸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적 관점에서 먹거리 안전, 환경, 복지, 교육 등을 포괄하는 통합적 관점의 먹거리정책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를 위해 인근지역과 먹거리를 매개로한 협력적 관계망을 구축하고, 먹거리 공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기 추진 중인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농산물 식재료 공급을 학교, 공공기관, 복지시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지역의 사회, 경제 전반을 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하여 공동체를 더욱 견고히 하고, 지역 기반의 순환과 공생의 로컬푸드 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먹거리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이원구 대전 유성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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