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전형 부모 직업 적었나… 교육부 실태조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로스쿨 입학전형 부모 직업 적었나… 교육부 실태조사

충남대 등 전국 25곳 원서접수 10월 1~5일 진행

  • 승인 2018-09-28 19:09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로스쿨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충남대 등 전국 25개 로스쿨이 내달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가운데, 2019학년도 로스쿨 입시에서 '블라인드 면접'이 실시 된다.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직업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고, 위반 대학은 모집정지 제재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28일 법학교육위원회 제4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관리 현장실태 점검·이행점검 계획안' 을 논의했다.

올해는 11~12월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입학관리 현장실태 점검을 한다. 지난해에는 충남대 등 8개 로스쿨을, 내년에는 나머지 9곳을 점검하는 등 3년 주기로 전국 25개 로스쿨 입학전형 운영실태와 국가 장학금 집행 실태를 살펴본다.

점검 대상은 블라인드 면접 등 입학전형 기본사항, 입학전형 관련 법령 준수, 국고 지원 장학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 등이다.



자기소개서에 부모 신상을 적었을 때 확실한 불이익을 줬는지 아닌지도 중점 점검한다. 로스쿨 도입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법조계 인맥이 입학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실제 교육부가 2015년 로스쿨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입학전형 실태조사 결과 '아버지가 법무법인 ○○대표', '아버지가 ○○지방법원장'이라고 적은 자기소개서가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교육부는 점검을 통해 부적정 사례 발생 대학에 시정조치 및 우수·미흡 사례를 통보할 예정이다. 입학전형, 교육과정, 교원, 학생, 재정 등 5개 분야 13개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올해 입시부터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모집인원의 7% 이상 선발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5%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충남대 로스쿨의 2019학년도 입학전형 원서접수는 다음달 1~5일이다. 가군은 11월 10일, 나군은 11월 17일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충원합격후보자 포함) 발표는 12월 7일 2시이후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에 대한 지속적 실태점검과 제도개선을 통해 법학전문대학원이 유일한 법조인 양성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 수 있도록 입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시상
  2. 2025 우리동네 안전·환경지킴이 발대식
  3.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커피박 업사이클링 활동
  4. [교단만필] 목상초등학교서의 3년, 하루하루 소중한 나날들
  5.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1.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확대·AI기획수석·사법제도비서관 신설
  2. 李 “독립운동하면 3대 망하고 친일하면 3대 흥한다는 말 사라져야”
  3. 대전현충원서 70주년 현충일 추모식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겨야"
  4. 빨간 앵두 익어가는 숲속 배움터서 '즐거운 시간'
  5. NH농협은행 대전본부, 일손 돕기 봉사활동 실시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첨단 나노 소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은 (주)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가 세종시 기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김영신 원장은 6월 5일 부강면 나노신소재 본사를 찾아 중소기업 연국개발(R&D) 우수성과 선정기업으로서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2000년 설립된 나노신소재는 나노입자의 2차 가공을 통해 슬러리 및 타겟을 생산하며, 미국과 폴란드, 일본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은 금속 및 비금속 산하물의 나노 미립자 합성 및 분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태양전지와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