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늘, 미세먼지 습격으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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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늘, 미세먼지 습격으로 '직격탄'

오후 3시 현재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에 해당
미세먼지도 나쁨에 조그 못 미쳐 농도 짙어져

  • 승인 2018-10-16 16:59
  • 신문게재 2018-10-17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미세먼지
며칠 전만해도 청명하던 대전 하늘이 뿌옇게 변했다. 중국발 미세먼지 습격 탓이다.

16일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대전 초미세먼지(PM-2.5) 일 평균 농도는 오후 3시 현재 51㎍/㎥로, 환경부가 정한 환경기준인 나쁨(36~75㎍/㎥)에 해당했다. 한때 82㎍/㎥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나쁨(76㎍/㎥ 이상)까지 도달했다.



입자가 작을수록 몸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고 쉽게 빠져나오지도 않기 때문에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초미세먼지보다 지름이 큰 미세먼지(PM-10)의 일 평균 농도도 74㎍/㎥로, 최고 130㎍/㎥까지 올랐으며, 일 평균 농도는 '나쁨(81~150㎍/㎥)'을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온도와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상 봄부터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가 찾아온다고 알려졌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일교차가 커지고 수직으로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이 약해져 한반도 상공에서 미세먼지가 잘 흩어지지 않는다. 또 중국에서 부는 북서풍까지 겹쳐 중국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흘러들어온다. 앞으로 미세먼지는 지속적인 골칫덩이로 남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겨울철 난방장치 가동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증가하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그러나 중국 대기오염은 에너지 체계와 산업 전반에 연관돼 단기간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5~16일은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17일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이라면서 "남부지역은 오전에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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