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단위사업 갈등 넘어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초점을"

  • 정치/행정
  • 세종

"대전·세종 단위사업 갈등 넘어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초점을"

대전세종연구원 협력적 대도시권 조성 제안
이주계기 '근무지 가까워' ↑ 만족도 '물가'↓
재이주 예상원인 '직장·학교 변동[ 지역은 '수도권'

  • 승인 2018-10-29 10:3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전거주지
세종시 이주민의 이전거주지 비율. (자료=대전세종연구원 제공)
세종시를 새로운 거주지로 선택해 이주한 동기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세종시 이주민의 특성과 이주 이유에 대해 분석한 자료가 최근 정책엑스포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 주혜진 책임연구위원은 세종시민 대상으로 1244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구특성과 이주 계기, 정주 만족도, 추후 이동의사 등을 조사했다.

이전거주지로 대전 614명(49.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 등 수도권 275명(22.1%), 충남 108명(8.7%), 충북 108명(8.7%)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2.6%가 배우자가 있다고 답했고, 4년제 대학을 졸업(50.6%)한 일반/민간기업 상용근로자(31/7%)로 자가(61.5%)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로 이사한 계기에 대해서는 주택분양당첨 등 주택매입(24.3%)과 직장이 세종시로 이동해와서(22%)라는 이유를 꼽았다.

세종시 이주 요인의 우선순위
출신 지역별 세종시 이주 요인의 우선순위 표. (자료=대전세종연구원)
세종시를 선택한 이유는 '세종시가 근무지와 가까워서(30.1%)>높은 지역발전 가능성(15.7%)>주택토지 투자가치 상승기대(1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 거주지가 수도권이었던 세종 이주민들은 직장을 따라서 이주를 결정했다는 대답이 1순위였다.

세종시 거주 만족도에서는 5점 만점에 3.71점으로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4.6%로 비교적 낮았다.

다만, 병원과 대중교통, 쇼핑 등의 편리성에서 대해서는 만족도가 매우 낮았고, 거주지의 물가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저조했다.

추후 또다시 이주할 일이 생긴다면 그 이유는 '직장·학교의 변동(25.2%) > 취·창업(15.7%)'순이었고, 이주가 예상되는 지역은 수도권(47.8%)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가치실현을 위한 대도시권 관점에서의 대전-세종 협력의 방향성이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전세종연구원 황혜란 선임연구위원은 '대도시권 관점의 대전-세종 상생협력 방향과 과제'에서 이같이 밝히고 10개 지자체 연합으로 도시재생사업, 도시문제에 대응하는 영국 맨체스터도시권과 4개 주요 도시가 광역거버넌스(광역의회와 집행위원회)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 란트스타트 사례를 소개했다.

또 대전·세종이 국가 신성장 축으로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 원천기술의 사업화와 로컬푸드를 확장한 광역 푸드플랜을 통해 협업을 다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대전과 세종의 도시내부 시민사회 연대가 필요하고 지방정부 지원의 중간지원체계-상설협의체 운영 필요성도 제기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3.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