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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주민의 이전거주지 비율. (자료=대전세종연구원 제공) |
이와 관련 세종시 이주민의 특성과 이주 이유에 대해 분석한 자료가 최근 정책엑스포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 주혜진 책임연구위원은 세종시민 대상으로 1244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구특성과 이주 계기, 정주 만족도, 추후 이동의사 등을 조사했다.
이전거주지로 대전 614명(49.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 등 수도권 275명(22.1%), 충남 108명(8.7%), 충북 108명(8.7%)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2.6%가 배우자가 있다고 답했고, 4년제 대학을 졸업(50.6%)한 일반/민간기업 상용근로자(31/7%)로 자가(61.5%)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로 이사한 계기에 대해서는 주택분양당첨 등 주택매입(24.3%)과 직장이 세종시로 이동해와서(22%)라는 이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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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지역별 세종시 이주 요인의 우선순위 표. (자료=대전세종연구원) |
이전 거주지가 수도권이었던 세종 이주민들은 직장을 따라서 이주를 결정했다는 대답이 1순위였다.
세종시 거주 만족도에서는 5점 만점에 3.71점으로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4.6%로 비교적 낮았다.
다만, 병원과 대중교통, 쇼핑 등의 편리성에서 대해서는 만족도가 매우 낮았고, 거주지의 물가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저조했다.
추후 또다시 이주할 일이 생긴다면 그 이유는 '직장·학교의 변동(25.2%) > 취·창업(15.7%)'순이었고, 이주가 예상되는 지역은 수도권(47.8%)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가치실현을 위한 대도시권 관점에서의 대전-세종 협력의 방향성이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전세종연구원 황혜란 선임연구위원은 '대도시권 관점의 대전-세종 상생협력 방향과 과제'에서 이같이 밝히고 10개 지자체 연합으로 도시재생사업, 도시문제에 대응하는 영국 맨체스터도시권과 4개 주요 도시가 광역거버넌스(광역의회와 집행위원회)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 란트스타트 사례를 소개했다.
또 대전·세종이 국가 신성장 축으로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 원천기술의 사업화와 로컬푸드를 확장한 광역 푸드플랜을 통해 협업을 다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대전과 세종의 도시내부 시민사회 연대가 필요하고 지방정부 지원의 중간지원체계-상설협의체 운영 필요성도 제기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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