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보운대 리뉴얼, 대전도시공사가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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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보운대 리뉴얼, 대전도시공사가 맡을까

대전시, 워터파크·보운대 리뉴얼 사업 대전도시공사에 검토 요청
도시공사 조성할 경우 경쟁력 갖추기 쉽지 않아

  • 승인 2018-11-11 14:15
  • 신문게재 2018-11-12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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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대사지구 모습.
워터파크와 보운대(전망대) 리뉴얼 등 대전 보문산 일원 관광시설 조성 사업을 대전도시공사가 검토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보문산 보운대 리뉴얼,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건립, 대사지구 광장 및 비지터센터 조성 등의 계획을 담은 '보문산 일원 거점화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보문산 일원 거점화 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시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771억원을 투입해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사업 중 보운대 리뉴얼과 워터파크 조성을 도시공사에서 우선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공원 내 시설 조성으로 공익성을 갖고 있는데다 보문산 일대에 조성돼 있는 오월드를 도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도시공사가 사업 검토를 마무리하면,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보문산 리뉴얼과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워터파크와 보운대 리뉴얼은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업이다. 대전시가 마련한 '제6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에도 (가칭) '오!스파랜드'라는 워터파크가 행평지구에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오월드와 연계기능강화 차원에서 즐길 거리를 강화하고, 여름 계절상품의 필요성에 워터파크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계획에는 대사지구에 대전 랜드마크 타워 일명 '보문 스카이힐스'도 짓는다는 방침도 담겨져 있다. 보문산이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췄고, 기존 전망대보다 가치있는 장소로서 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는 판단이다. 허 시장 공약도 기본 골격은 같다. 보운대 리뉴얼은 대전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전망 시설이 조성된다. 워터파크도 규모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도시공사 측은 신중하게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다각도로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가 사업을 손쉽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관광시설은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민간에서 조성한 대규모 시설과 경쟁하려면, 규모나 시설 면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또한 타 시도 도시공사에서 레저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월드도 연간 수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적자는 그대로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지역주민 이 모 씨는 "도시공사에서 하면 대규모 사업비 투자가 쉽지 않다. 그럴 경우 인근의 관광시설과 경쟁이 될지 의문"이라면서 "힘들더라도 민자를 유치해 중부권에서 가장 뛰어난 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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