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분야 한·중·일 3국 협력 시작

중국 우한에서 열린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에서 합의

한·중·일 3국 차원의 상표 협력이 시작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13일 중국 우한에서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 온 특허심판, 디자인, 교육 분야의 3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상표 분야 협력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는 역내 교역 증가로 상표권 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으로 통합·이관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 논의 돼 온 결과다.

3국 특허청장은 국제 지재권 분쟁에 따른 무효심판 등 지재권 쟁송 분야에서 특허청 간 협력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 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디자인 보호, 지재권 교육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원주 청장은 "한·중·일은 세계 특허 60%, PCT 국제특허의 47%를 담당하는 특허에 관한 한 세계 최대 경제권"이라며 "3국 특허청의 협력과 경쟁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 친화적인 IP 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