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육아생활] 애착육아 잘하고 싶다면?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세요”

  • 문화
  • 슬기로운 육아생활

[슬기로운 육아생활] 애착육아 잘하고 싶다면?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세요”

  • 승인 2019-02-13 09:07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1번 최종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Q. 이제 10개월 된 남자아이를 둔 초보엄마입니다. 아이를 낳기 전부터 아이와의 애착형성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와 제 아이가 애착형성이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직장생활을 했던 터라 곧 복직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애착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됩니다.

올바른 애착형성을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애착 형성이란 생애초기인 유아기 시절 부모나 주 양육자가 서로에게 가지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뜻한다.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양육자와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아이는 부모 및 주 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 낯선 세상이 안전한 곳이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영아기에 애착형성이 잘 된 아이는 충분히 사랑받는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정서발달 단계를 거치고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때문에 신생아부터 만 2세까지가 애착형성의 결정적 시기이며, 이 시기에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애착형성 시기

애착 형성은 어느 특정시기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났을 때부터 돌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기들은 생후 4주 정도가 되면 엄마나 주 양육자에게 보이는 미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과는 다르며 엄마의 목소리에 더 잘 반응하게 된다.

생후 3~4개월부터는 아이는 더 많은 애착추구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배고플 때나 몸이 불편할 경우 울음을 통해 이를 엄마에게 알리고 보살핌을 받고자 한다.

생후 7개월 무렵 부터는 낯가림이 시작되며 낯선 사람을 보고 경계하거나 무서워하기 시작한다. 또 엄마와 떨어져 있을 때면 불안감을 느껴 소위 '엄마 껌딱지'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엄마를 비롯한 주 양육자는 이 시기에 아이와 함께 있어주며 아이와 많은 스킨십을 하고 아이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줘야 한다.

우리 아이가 배가 고픈지, 어디가 아픈지, 기저귀가 젖었는지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아이의 욕구에 적절한 반응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1 222
아이와의 애착형성에서 가장 좋은 것은 부모와의 스킨십이다./사진=게티이미지
●애착형성, 이렇게 하세요

우선 가장 좋은 것은 많이 안아주는 스킨십이다. 엄마의 피부와 맞닿을 때 아이는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 또 엄마의 냄새를 맡게 되고 기억함으로써 익숙함과 편안함을 가지게 된다.

또 아이와 자주 눈을 마주치고 아이에게 웃는 얼굴을 자주 보여준다.

엄마가 밝은 표정일 때 아이 또한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줬을 때 아이또한 따라 웃을 때가 있다. 이것은 엄마와 아이사이의 긍정적인 감점의 교류가 일어난 것으로,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아이의 뇌에 엄마에 대한 긍정적린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사랑해", "니가 최고야", "너무 예뻐" 등의 표현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831729456


●워킹맘을 위한 애착형성 방법은?

많은 육아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만 2세까지 아이와 함께 해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여자들의 사회생활이 늘어난 만큼 많은 엄마들은 빠르면 아기가 100일 무렵부터 회사에 복귀해 아기와 많은 시간을 떨어져 지내게 된다.

때문에 많은 엄마들은 아이와의 애착형성이 잘못될 까봐 걱정하고 죄책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양보다 질'이라는 표현처럼 퇴근 후 짧은 시간이라도 진심을 다해 아이에게 반응해주고 사랑을 표현해주면 아이는 엄마에게 신뢰감을 갖게 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퇴근 후 시간에는 아이를 제 1순위에 두어라. 낮 동안 떨어져 있었던 만큼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표현을 해줘라.

단 30분 만이라도 진심을 다해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해 준다면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느낄 것이다.

아기와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부모가 일관성 없이 아이를 대하고 때리거나 부정적 감정을 표출 한다면 오히려 안정적 애착형성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