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조] 게임계의 조상님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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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조] 게임계의 조상님 '고인물'

  • 승인 2019-05-02 01:00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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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쓸신조 오늘의 단어 #11. 고인물

 

평소 형과 게임을 즐겨하는 A군. 집도 마다하고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학교 앞 PC방이었다.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일주일에 사흘 방문도장을 찍으러 온다. 요즘 게임 커뮤니티와 또래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을 시작한 A군. 헤드셋을 장착하고 손가락을 풀며 게임 시작할 준비를 한다. 

 

게임이 시작되고 탁탁탁 거리는 키보드 소리와 친구들과 주고 받는 말들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승리를 앞둔 A군이 필사적으로 키보드를 두드렸다. 패배가 확실했던 상대팀에서 갑자기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한 캐릭터가 A군 팀원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더니 제압할 수 없을 정도의 스킬을 보였다. 결국 막판 역전패로 지게된 A군. 실망한 친구들이 말했다. 

 

"숨어있다가 저렇게 갑자기 공격한다고? 백프로 고인물이야!"

 

주로 게임상에서 쓰이는 '고인물'이라는 단어는 오해하기 쉬운 단어다. 일반적인 단어로 보이는 고인물이라는 단어는 '웅덩이, 구멍 따위에 고여있는 물'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1020 세대 특히, 게임상에서의 고인물은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게임에서 오래 플레이를 한 전문가나 유저들을 '고인물'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게임 유저들을 부르는 단어는 '뉴비', '청정수'라고 한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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