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활용 센터 및 폐기물 처리시설’ 일본 벤치마킹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재활용 센터 및 폐기물 처리시설’ 일본 벤치마킹

인천의 실정에 맞는 폐기물 감량, 순환이용과 적정한 처분시설 확충 방안 모색

  • 승인 2019-05-19 09:5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가나자와 소각장
일본 가나자와 소각장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을 단장으로 자원순환과, 에너지정책과 공무원들과, 임동주 시의원, 윤하연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 위원 등이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에 있는 재활용 선별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방문 시찰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방문은 인천의 실정에 맞는 폐기물 감량, 순환이용과 적정한 처분시설 확충 방안을 찾기 위해 두 도시의 자원순환정책 추진부서를 만나고 선진화된 시설을 살펴보기 위해 계획됐다.



시는 정부의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에 따라 자원순환 및 폐기물관리 정책을 재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생활폐기물 매립율을 2017년 252톤/일에서 2025년 제로화·재활용율은 2017년 58.6%에서 2025년 70% 달성을 목표로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소비·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이는 종합적인 방안을 수립 중이다.

자원순환기본법은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구조로의 전환을 취지로 2016년 제정·공포되고 지난해 1월 1일 시행되어 자원순환 성과관리, 폐기물처분부담금 등 매립이나 소각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유도하는 다양한 신규 제도를 담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5여년 앞선 1990년대 초반부터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요코하마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는 자원순환 정책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분리수거 캠페인을 적극 펼쳐, 2004년부터 쓰레기 발생량을 꾸준히 줄여오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일본 요코하마시와 오사카부 방문을 통해 인천시와 요코하마시·오사카부의 생활, 사업장, 건설폐기물 관리시스템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요코하마시 자원순환국과 오사카부 자원순환과와 산업폐기물지도과를 직접 방문, 폐기물관리 정책에 대해 세부자료를 설명 받고, 일본의 '자원순환 2030 추진시책'의 세부 정책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간담회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환경기초시설(선별, 재활용, 소각, 매립)을 직접 방문 운영사항을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환경기초시설은 요코하마시에서 운영 중인 가나자와 소각시설, 미나미모토마키 최종처분장, 토츠카 자원선별센터와 오사카시에서 운영 중인 마이시마 소각시설 등을 방문해 이곳에서 폐기물 반입, 재활용 선별 분리, 처리과정을 시찰할 예정이다.

요코하마의 가나자와 소각시설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와 일부 사업소·공장의 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로 소각 시 발생한 폐열로 온수 수영장을 운영하고, 소각재를 용융해 도로 건설에 들어가는 바닥기층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매립시설인 미나미모토마키 최종처분장은 오염된 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차수 방파제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처리능력은 1,500톤 규모다.

특히,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과정 중 지역주민과의 갈등문제 해결 방식, 신기술 도입 등 운영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악 할 예정에 있어 폐기물처리시설의 현대화사업 해법과 대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부의 마이시마 소각장은 계획 수립 당시 주민들에게 더럽고 냄새 나는 소각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세계적인 환경 건축가가 설계해 인공섬 전체를 녹색으로 덮고 소각장 또한 조형물에 버금가는 외관을 갖춰 많은 방문객이 견학하러 찾는 명소다.

이와 함께 일본의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추진정책을 들여다보고 교류하는 일정도 포함시켜 내실 있는 비교시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일본 요코하마시와 오사카부 방문을 통해 현재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자원순환, 불법폐기물 관리, 폐기물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등 핵심 시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 중인 폐기물의 순환이용 안정적 처분시설 확충 시책사업에 반영 할 방침이며, 정부에도 폐기물 관리제도 개선을 건의 할 방침이다.

한편 요코하마시는 2009년에 인천시와 우호결연도시로 면적 437.57km2, 인구 370만, 재정규모 2조 8,680억엔, 행정구역은 18구로 2012년 이후 우호증진을 위해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항만, 환경, 체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우호도시로 방문기간 중에 요코하마시장 예방과 한일의원연맹 회장 및 시의회 의장 면담도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3.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2.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3. 대전CBS 신임 대표에 신태호 마케팅사업본부장
  4.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5.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300여명 조합원과 함께한 연말 영화 힐링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