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출연기관장 하반기 무더기 교체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산하.출연기관장 하반기 무더기 교체

경제통상진흥원, 도시철도공사, 복지재단, 효문화진흥원, 마케팅공사 등 임원 인선 줄줄이
시 인사적체 해소와 적임자 영입 필요성 대두

  • 승인 2019-07-22 17:37
  • 신문게재 2019-07-23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407 시청사 전경1
대전도시철도공사와 경제통상진흥원 등 하반기 대전시 산하·출연기관장 교체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허태정 시장의 결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대전시와 다수의 산하기관에 따르면 복지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현재 공석이며, 경제통상진흥원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효문화진흥원장 임기가 올 하반기 만료된다.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도 조만간 사임할 전망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김민기 현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됨에 따라 모집 공모를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공모 신청 마감 결과 2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임원추천위원회와 인사청문간담회 등을 통해 최종 임명되게 된다.

앞서 이창구 경제통상진흥원장은 올 8월에 임기가 끝난다. 대전시는 재공모를 통해 현재 단수 후보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복지재단 대표도 정관성 전 대표가 '부적절 언행 등 논란'으로 7월 1일 사임하며 현재 공석인 상태다.



효문화진흥원장도 장시성 현 원장이 오는 10월이면 임기가 마무리된다. 교체가 유력하다. 여기에 마케팅공사 상임이사 자리도 조만간 비워질 전망이다. 안용주 현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냈다. 안 이사의 공식업무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취임 후 산하·출연기관의 조직 혁신을 위해 공직자의 진입을 사실상 차단했다.

실제로 허 시장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대전시와 산하기관이 중요하게 연관되지 않는 한 시청 공직자들이 산하기관으로 나가게 하는 것을 자제하겠다"며 전문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 공무원의 산하기관 임원 임명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해서 나온다. 허 시장도 취임 후 2번의 인사를 경험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온 것으로 전해진다. 허 시장 체제에서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 3월 임명된 지송하 현 대전시설관리공단(상임이사)는 대전시 서기관 출신이다.

중앙 출신 인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민선 7기 들어 취임한 최수만 테크노파크 원장과 김진규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등 다수의 기관장들이 중앙 출신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대전시 2급 정무직인 현 경제과학협력실장이 경제통상진흥원장에 단수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제기됐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기관장 인사 때마다 지역과 관련 없는 인물들이 다수 포진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에도 찾아보면 인재가 많다. 그들이 잘하고 있나 묻고 싶다"면서 "인력 풀이 부족하다면 오히려 적임자 영입을 통해 기관장 인선 등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