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90)] '유한한 삶'과 '영원한 삶'의 모순을 극복하려면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염홍철의 아침단상 (690)] '유한한 삶'과 '영원한 삶'의 모순을 극복하려면

  • 승인 2019-07-24 11:03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염
톨스토이의 종교는 기독교 입니다. '종교적 무정부주의자'라는 주장도 있지요. 그의 글을 보면 '인간은 신 없이는 살 수 없다' 또는 '신은 생명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의 저서에는 <요한복음서>가 있듯이 새로운 신앙의 확립을 위해 구도자의 고행을 한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톨스토이는 <인간의 길>이라는 저서를 통해 "오늘밤까지 살아라. 동시에 영원히 살아라"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이 나옵니다. 바로 오늘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말인 동시에 삶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유한한 삶'과 '영원'이 하나 되는 모순적인 말이지요. 이에 대해 고려대 석영중 교수는 영원히 산다는 것은 죽지 않고 끝없이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완전히 충만한 시간, 완전히 채워진 시간, 풍요로운 시간이라 해석합니다. 죽음을 기억하면 더욱 풍요로운 현재를 만들 수 있고, 순간순간이 삶의 소중한 선물이라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서 최고의 행복은 사람들과의 융합과 일치'라고 하면서 공감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공감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서 '유일한 삶'과 '영원한 삶'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